서울 중구, 동물복지 사업 시행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3-01-31 14: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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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진료비 지원·교육프로 운영
길고양이는 중성화수술도
▲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가 훈련하는 모습. (사진제공=중구청)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올해 다양한 동물 복지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2022년까지 정식 등록한 동물 수는 약 1만마리로, 구민의 20%인 2만5000명이 개와 고양이 등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려동물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문제도 커지고 있다. 해마다 100여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지역내에서 버려지거나 길을 잃는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24시간 구조체제를 유지하며 신속한 동물 구조에 나서고 있다.

구는 길고양이 중성화수술도 진행하고 있다. 길고양이 개체 수를 조절해 소음 등 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몸무게 2kg 이상인 길고양이를 동물병원에 인계해 중성화수술을 한 후 다시 놓아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는 올해 570마리에게 수술을 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입원비와 약제비를 추가 지원해 암컷 길고양이가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반려견이 이상행동을 보여 교정이 필요한 경우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를 신청할 수 있다. 동물 행동 교정 전문가가 월 2~3회 집을 방문해 일대일 교육을 진행한다.

구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을 위한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사업도 운영 중이다. 우리동네 동물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을 방문하면 필수진료는 30만원까지, 선택진료는 20만원까지 진료비가 지원된다.

지역내에는 총 6개의 동물병원이 지정되어 있으며 올해에는 총 60가구가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70곳을 찾아가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내용은 생명의 소중함, 동물과 마주쳤을 때 행동 요령, 동물 학대 예방 등으로 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밖에도 구는 올해부터 반려동물 신분증을 발급하고 반려견 순찰대를 운영하는 등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반려견은 사람에게 더할 수 없는 위로를 주지만, 때로는 이웃에게 위협도 줄 수 있다”며, “동물과 사람이 지역공동체 안에서 예의를 갖추고 건강하게 서로 의지하는 동반자로 살아가도록 구가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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