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전공의 무기한 파업 돌입… 의료공백 우려 고조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08-23 15: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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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의·봉직의도 파업등 단체행동 본격화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는 모든 연차의 전공의들이 23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26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협) 주도의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에는 전공의뿐만 아니라 전임의, 봉직의 등도 가세할 전망이어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재확산하는 속에 의료대란이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 22일 3년차 레지던트에 이어 23일 1년차와 2년차 레지던트까지 파업에 참여했다.

응급의학과는 병원에 따라 상황은 다르지만 이미 지난 21일부터 모든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이로써 23일 오전 7시를 기해 모든 전공의가 병원 밖으로 나와 단체행동을 벌이고 있다.

대한전임의협의회(대전협)는 24일부터 차례로 단체행동을 시작해 26일에는 전국의 모든 병원에서 전임의(병원에서 세부 전공을 수련하는 임상강사, 펠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역시 봉직의(의료기관에 고용된 의사)들의 '투쟁'을 공식화했다.

아울러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은 국가의사시험 거부, 동맹 휴학 등으로 의사 표시를 진행 중이다.

주요 병원은 전공의 파업에 따라 수술과 진료, 당직 일정 등을 조정하고 예약을 줄이는 등 대응하고 있지만, 진료 차질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무기한으로 예고된 전공의 파업이 병원에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장기화할 경우를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선별 진료소 등의 업무에 의료인력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1일 파업으로 인한 인력 부족으로 코로나19 검사 단순 희망자에 대한 검사 업무를 중단하기도 했다.

다만 의협과 대전협 등이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는 만큼 우려할 만한 대란은 벌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지난번 단체행동 동안 분만, 응급, 중환자 치료 등의 필수적인 기능은 그대로 유지됐다"며 "필수의료 유지의 원칙은 앞으로의 단체행동에서도 지켜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아울러 대전협은 "단체행동 중에도 코로나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선별진료소 등 방역 인력이 필요한 곳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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