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번개탄 희망판매소 확대··· 생명지킴이 역할

홍덕표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1-03-18 14: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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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사랑 실천가게 현판이 가게에 달려 있는 모습. (사진제공=강북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번개탄을 이용한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기 위한 '번개탄 희망판매소'를 확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희망판매소는 업주가 번개탄을 판매하기 전에 사용용도를 묻는 가게로, 눈에 잘 안 띄는 곳에 번개탄을 배치하거나 계산대 뒤에 놓아 소비자 접근성을 낮추는 판매방식을 취한다.

또한 자살위기 징후를 포착하거나 위험대상을 발견하면 경찰서나 보건소로 연계하는 생명지킴이 역할도 수행한다.

특히 번개탄에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번호가 담긴 친환경봉투(100% 생분해)에 담아 전달된다.

이 봉투에는 “잠깐! 소중한 생명 한 번 더 생각해보면 어떨까요?”라는 문구도 새겨져 있다.

희망판매소로 지정되면 이 친환경봉투를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생명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는 현판도 가게에 달린다.

아울러 희망판매소 신규업소는 상시 모집되며, 희망판매소를 원하는 지역 사업주는 강북구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구는 2016년부터 번개탄을 이용한 극단적 선택을 줄이기 위해 희망판매소 사업에 나섰다.

이에 따라 동네 슈퍼, 철물점 등 다양한 업종의 매장이 참여했다.

또 구는 생명지킴이 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를 자살예방 활동가로 위촉했다.

이들은 희망판매소 운영 상황 등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생명존중 인식개선 운동을 펼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겸수 구청장은 "희망판매소는 번개탄이 원래 용도로 쓰이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을 일차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며 "따뜻한 위로의 말과 촘촘한 심리 방역망을 가동해 자살률을 줄이고 주민에게 희망의 빛을 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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