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도입··· 환자 이송 시간 절반 이하 감소

임종인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11-06 15: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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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 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활용해 시내를 운행하는 긴급차량의 모습. (사진제공=수원시청)

 

[수원=임종인 기자] 경기 수원시가 올해 2월 도입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활용해 구급차량으로 병원까지 이송한 응급환자가 지난 4일 기준 21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구급차량이 응급환자를 병원에 이송할 때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차량 위치를 GPS(위성항법장치)로 추적해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할 때, 자동으로 녹색 신호를 부여하는 것이다.

도시안전통합센터는 응급 차량에 병원까지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최적 경로를 안내한다.

이에 따라 이 시스템을 활용해 환자를 이송하는 시간은 기존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1km를 이동할 때 평균 통행 시간은 1분 27초로 시스템을 운영하지 않았을 때(3분20초)보다 56.3% 감소했다.

이로써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운영하면 시 어디에서나 아주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에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전국 최초로 ‘센터 방식’으로 시내 전구간에 긴급차량 우선 신호를 구축했다.

교차로에 긴급차량 송신 장치·신호제어기·무선기지국을 설치해 운영하는 ‘현장 방식’은 무선기지국이 설치된 교차로에서만 긴급차량 우선 신호를 작동할 수 있지만, 시가 도시안전통합센터 인프라(기반시설)를 활용해 구축한 센터 방식은 도시안전통합센터와 연결된 모든 교차로의 신호를 제어할 수 있다.

센터 방식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현장제어 방식보다 시스템 구축비용이 적게 들고, 우선 신호 구간을 확장할 때 설비를 추가하지 않아도 돼 예산 절감 효과가 있다.

시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올해까지 시범 운영하고, 시스템을 개선해 오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러한 시의 시스템 운영이 알려진 후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분초를 다투는 응급환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다른 지자체에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이 작동하면 일시적으로 차량정체가 불가피한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는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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