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축구장 45개 규모 건물 옥상 녹지공간 조성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1-02-01 14: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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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23곳 녹색지붕으로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 속 치유공간과 쉼터에 대한 시민들의 이용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도심내 건축물 옥상에 나무와 꽃을 심고 휴게시설물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도심 속 그린 오아시스(Green Oasis)를 제공하는 ‘옥상녹화사업’을 확대한다.

시는 옥상을 생태·환경 중심의 휴식공간으로 전환하는 ‘옥상녹화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 2020~2024년 '정원도시 서울, 1000개의 초록지붕 프로젝트'라는 비전 아래, 공공·민간 건축물의 옥상녹화를 추진하고 있다.

삭막한 도시경관을 아름답게 가꾸고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도 녹지를 쉽게 경험하게 한다는 목표다.

시는 지난 2002년 처음 옥상녹화를 시작해 2020년까지 약 20년에 걸쳐 축구장(7140㎡) 44.6개 규모의 녹지공간을 새로 만들었다.

이 사업으로 764개 건축물(공공ㆍ민간) 옥상에 녹지공간이 추가 조성됐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0년의 경우 구(舊)서울역사를 포함, 서울역 일대 12곳 지역에 옥상녹화를 시행해 서울역 일대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서울역과 서울로 7017을 연결하는 도심 속 열린 조망장소를 만들었다.

옥상녹화는 시민들에게 삭막했던 도심 속 쉼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열섬현상 완화, 냉ㆍ난방 에너지 절감 효과, 동ㆍ식물 서식처 제공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도 총 23곳 건축물(공공 16곳ㆍ민간 7곳)에 9150㎡ 규모의 녹색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엔 시나 시 관련 공공건축물을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중앙정부와의 협력과 민간 참여도 확대된다.

공공청사의 경우 대법원 청사(서초구)를 포함한 16곳(옥상 6765㎡)가 생태친화형 공공건축물로 탈바꿈한다.

이중 중구 신당5동 주민센터 등 10곳은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옥상을 녹화한다.

특히 이들 공공건축물은 향후 무더위 쉼터로 지정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폭염 취약계층이 언제든지 쉬어갈 수 있는 그늘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건축물은 지난 2020년 3월 ‘서울특별시 옥상녹화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2016년 이후 5년 만에 0개에서 7곳으로 참여건축물이 늘었다.

올해 aT센터 등 7곳의 민간건축물이 참여해 옥상 2385㎡에 녹색지붕을 씌울 계획이다.

시는 조례 제정을 통해 기존에 50%였던 자치구ㆍ공공기관ㆍ민간건축물 옥상녹화 보조금 지원비율을 70%까지 상향해 사업 참여를 활성화했다.

또한 민간건축물의 경우 건축주와의 협의를 통해 옥상녹화 전문업체 선정부터 공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시는 옥상녹화사업의 구체적인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민간건축주가 전문성이 낮은 옥상녹화 업체와 계약하는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조례를 제정했다.

최윤종 시 푸른도시국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지친 서울 시민들에게 삭막한 도심 속 한줄기 오아시스 같은 녹색 쉼터를 건축물의 옥상에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옥상녹화 사업은 도시의 경관을 개선하고, 외부공간을 생태적으로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녹화 사업이니 앞으로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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