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기차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라야의 부모님은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였다며 무사히 돌아와 반갑다는데 무위도식하는 것이 좀 미안스러울 뿐이었다.
주로 빵과 고기로 식사를 하시는데 나 때문에 식사시간만 되면 꼭 밥을 해서 차려주시니 눈칫밥 아닌 눈칫밥을 먹을 수밖에.
거기에다가 식사할 때마다 음료수 컵에다 보드카를 협공 ...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전시회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가나아트센터는 5월 3일부터 6월 1일까지 ‘가족오락(家族5樂)’전을 마련해 가족의 가치를 다시 깨닫고, 상호교감법을 얻어가게 한다. 전시작은 미술가와 만화가 40여명의 작품 80여점. 장르는 미술, 만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
25일 4일간의 일정을 마감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부터 해외무용수들도 초청하면서 국제적인 행사로 탈바꿈 했다.
행사에 참여한 국내외 무용가들은 대본이나 리허설 없이 객석과의 교감에 따라 즉석에서 다양한 춤을 펼쳐 보였다.첫날은 한국예술종합학교(예종) 무용원 교수 미나 유의 즉흥춤 무대. 라이브 재즈에 20여 군무진과의 ...
침대가 이러했다면 샤워실의 녹슬은 파이프에서는 더운물 찬물이 어찌나 예민한지 수도꼭지에 손이 닿는 대로 반응을 했다.
약간 아주 약간 디스카운트 해주는 식권과 공짜인 시내전화가 아스타나를 맘에 들었다 안 들었다 했다.
또다시 얼굴에 신경 쓰이는데 어찌할거나.
카라간다 역을 두세칸 지나 잠을 자다 일어나 맥주한잔 생 ...
최근 서울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에 간판을 내건 영화 ‘마지막 수업(To Be and To Have)’은 시골의 분교를 무대로 한 다큐멘터리. 프랑스에서 17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극영화 뺨치는 흥행 성적을 올렸으며 여러 영화제등에서 극찬을 받았다.
무대는 프랑스 중부의 고원지대의 오지 오베르뉴 마을. 이야기는 소 ...
무대는 중세 일본의 무로마치(室町)시대(1338∼1572년). 이야기는 북쪽의 에미시족 마을에 거대한 멧돼지 모습을 한 재앙 신이 나타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에미시족 족장의 후계자인 아시타카는 화살로 재앙 신을 쓰러뜨려 마을을 구해내지만 오른팔에 죽음의 저주가 담긴 상처를 입는다.
마을 원로의 조언에 따라 아시타카는 ...
아스타나의 고려인 협회에서 일을 한다는 로자는 상당한 미모를 자랑하는 누님으로 몇 년전 남편과 사별하고 알마타에서 아스타나로 이사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같이 있던 나탈리아는 다시 알마타로 돌아갔으며 집은 그대로 있으니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알려주었다.
만나서 차라도 한잔해야 하는 건데 아무래도 앞으로 오랜 ...
25일 개봉하는 영화 ‘보리울의 여름’(제작 MP엔터테인먼트)은 선(善)한 영화다. 이 영화의 소재인 축구나 종교가 그렇듯 등장 인물들은 하나같이 착한 사람들이며 간혹 마찰은 생겨나지만 도를 넘어서 싸움이 되지는 않는다.
자극적인 대사나 극적인 반전은 애초에 고려하지도 않은 듯한 이 영화의 관람포인트는 신부님과 수녀님 ...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10살짜리 여자 어린이 하나가 서울의 한 전시공간에서 당돌하게 개인전을 열었다. 미술비평의 1세대인 이경성 씨는 이 어린이의 작품을 보고 천재소녀가 나왔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양화가 신수희(58)씨. 그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두각을 나타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물감 구하기도 힘들었던 ...
알마타에서 직장을 아스타나로 옮겨와 생활을 한다는데 이 기회에 얼굴이라도 한번 봤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같은데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니 답답한 노릇이었다. 이젠 선풍기 없이도 잠을 잘 수 있는 곳이다.
발가벗고 잠을 자다간 감기 걸리기 십상이다.
잠을 잘 수 있을까!
얼굴 피부 상태가 상당히 나빠졌다. 대충 넘어갈 ...
사진과 회화작업을 동시에 해온 김우영 씨가 여덟 번째 개인전 ‘그 이후: THERE AFTER’를 24일부터 5월 7일까지 일민미술관에서 개최한다.
김씨는 전국을 여행하며 찍은 도시, 자연, 여관 등의 사진과 서울 청계천의 콘크리트 조각 등의 오브제로 근대산업사회 이후 사람들이 머물고 떠난 자리를 사색코자 한다.
...
1987년 ‘마디’로 등단한 이후, 지속적으로 이 시대에 소설을 쓴다는 것과 삶이 지닌 본질적인 관계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해온 소설가 구효서의 다섯번째 소설집 ‘아침 깜짝 물결무늬 풍뎅이’가 세계사에서 출간됐다.
이번에 출간된 소설집 ‘아침 깜짝 물결무늬 풍뎅이’는 모두 11편의 단편들이 실려있으며 이제까지 구효서가 ...
러시아 공화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면 여러모로 정치생활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까자흐공화국의 북쪽에 대다수를 차지하는 러시안들의 민심을 얻는 대가로 아마 자국민인 카작인이 원하지 않는 민심을 담보로 삼은 것이 틀림없었다.
아스타나는 이쉼강을 끼고서 건너편에 대단위 신흥 주택들이 집단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한 가구당 300 ...
지난달 29일 열반한 조계종 서암(西庵.8대 종정) 스님의 회고록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고 해라’(이 청 엮음. 아침나라刊)가 출간됐다.
1995년 발간됐으나 절판됐던 ‘도가 본시 없는데 내가 무엇을 깨쳤겠나’에 엮은이가 1999년 경북 토굴에서 칩거하던 스님을 찾아가 인터뷰한 내용이 추가된 증보판이다.
스님은 ...
‘표현주의 무용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는 독일 안무가 피나 바우슈(63)의 ‘마주르카 포고’가 25∼28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피나 바우슈의 명성만으로도 이미 화제가 되고 있는 공연이다.
1998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의 위촉으로 만든 작품으로 서정적인 파두와 재즈, 그리고 포르투갈의 ...
기차여행을 하면서 금발의 아가씨들과 서운하게 헤어진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한국의 맏며느리감 같은 나이스자와는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잠시 떨어져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룻밤을 아래위 침대칸에서 밤을 보낸 나이스자는 18세의 나이면 한창 없는 멋, 있는 멋 맘껏 부리고 다닐 나이에 손톱에 약간의 때까지 묻어 ...
체임버 구성 악기가 전부 나무로 만들어진 악기들을 연주하는 젊은 체임버 오케스트라인 ‘나무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22일 영산아트홀에서 창단 연주회를 갖는다.
창단 연주회에 선보일 곡들은 소리의 묵직함을 강조한 △그리그의 엘레지,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로 짜여져 나무 소리의 깊고 ...
젊은 남성 무용수 10명이 꾸미는 ‘2003 브라보 당쇠르!(Bravo Danseur)’ 무대가 오는 25∼26일 호암아트홀에서 마련된다.
원래 21세로 요절한 발레계 기대주 송정근을 추모하기 위해 99년부터 관객 호응 속에 격년제로 열려온 행사인데 올해부터는 젊은 남성 무용수들의 춤 제전으로 성격을 바꿨다. 따라서 부 ...
40도는 기본이고 50도가 넘는 더위가 허다한데 돌아보기 바빠 피부관리 못했기에 지금의 내 얼굴은 쿤타킨테와 같은 얼굴이 되어버렸다.
원상복귀 하려면 시간 꽤나 걸리겠다.
나는 지금 제즈가즈한 출발 모스크바행 열차에 몸을 싣고있다.
이 열차도 국경선을 넘어 3박 4일간 3000km 이상을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
국립극단(단장 박상규)은 4월 18∼2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문호 셰익스피어의 유일한 잔혹극인 ‘타이터스 앤드러니커스(TitusAndronicus)’를 공연한다.
셰익스피어의 초기작인 ‘타이터스...’는 로마 시대 퇴폐적 궁정생활을 배경으로 한 일종의 ‘엽기 잔혹극’이다. 살인만 14번에 강간과 수족(手足) 절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