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불을 뿜는 海女示威
진정서를 휴대하고 제주성내로 달려간 고정관 일행은 맨 먼저 미군정청으로 직행했다. 미군정청은 ‘관덕정’앞에 있는 도청(島廳)건물을 함께쓰고 있었다. 게다가 군정청 책임자인 스타우드 소령의 집무실은 도사실을 도사(島司)와 함께 쓰고있는 것도 이채로웠다.
“스타우드 소령을 긴히 뵙고 싶어서 ...
이기봉의 작품들은 ‘물의 흐름’에 맡겨져 생성과 변화, 소멸하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물’은 또한 그 자체로 환경을 만들어내며 관람객의 신체적인 반응을 유도하기도 한다.
오는 27일까지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이기봉 개인전 ‘There IsNo Place-The Connective(그 곳은 장소가 없 ...
공자의 고향인 중국 산둥성(山東省) 곡부(曲阜)에서 공자를 주제로 한 한국창작무용이 공연된다.
한국무용가 임학선(성균관대 예술학부장)씨가 안무한 ‘공자’가 곡부시에서 열리는 공자 탄신 2554주년 기념 국제공자문화절 석전대제(國際孔子文化節 釋奠大祭)에 초청 받아 오는 28일 공묘대성전(孔廟大成殿)에서 공연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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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불을 뿜는 海女示威
진정서에 서명날인(署名捺印)한 사람의 수효는 약 200 명. 진정서가 작성된 이튿날이자 사건발생 3일째 되던 날 아침나절까지 서명날인자들은 줄을 이었다. 참여희망자는 아직도 그 수효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지만 고정관, 이만성 등 간부들은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고 판단되어 오전 중으로 ...
기자이면서 시인인 김택근이 사람과 자연, 세상과 문명에 대한 생각을 풀어낸 산문집 ‘뿔난 그리움’(꿈엔들 刊)을 펴냈다.
경향신문에서 문화부장, 편집부장 등을 두루 지낸 저자는 기자의 눈으로 세상을 날카롭게 바라보고 이를 시인의 마음으로 꾸짖었다.
저자는 무분별하게 뚫은 길 때문에 무너지는 산의 운명을 통해서 도시의 포 ...
사단법인 한국의상협회(이사장 강태경)가 주최하고 연합뉴스(사장 장영섭)가 후원하는 ‘500년 조선왕조 복식전’이 내달 12일까지 덕수궁 석조전 궁중유물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5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조선시대 왕가 및 사대부 집안의 대표적인 의상들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행사.
그동안 조선왕실 복식을 ...
고정관을 선두로 간부들은 진정서를 릴레이식으로 한번씩 윤독(輪讀)을 했다. 모두들 혀를 내두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물론 고정관과 조용석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 두 사람에 대해 유별나게 관심을 기울인 탓인지는 모르지만, 다분히 두 사람의 느낌에는 차이가 있음을 이만성은 짚을 수 있었다. 영락없이 맛있는 생선을 ...
끝없이 이어지는 단순한 음들의 반복이 귓전에 맴도는 동안 눈 앞에선 한 편의 다큐멘터리 필름을 보는 듯한 낯선 영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사도, 배우도 없이 긴장감있게 펼쳐지는 컬트 영상과 신비로운 음악의 결합은 정점을 향해 소용돌이치는 듯한 강한 에너지와 함께 섬뜩함마저 느끼게 할 정도다.
이 심상찮은 ‘음악과 영 ...
▲피그말리온 효과 = 로버트 로젠탈·레노어 제이콥슨 지음. 심재관 옮김. 학생에 대한 교사의 기대나 칭찬이 학생의 행동과 지적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피그말리온 효과’에 관한 교육학 고전. 이끌리오 刊. 344쪽. 2만5000원.
▲브레인 파워 = 섀넌 브래드포드 지음. 김광수 옮김. 21세기 지식사회에서 두뇌 개 ...
욕망은 모든 행위의 근원이다. 욕망이 없었다면 지구상에 어떤 생물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와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는 생물로 인해 세상에 욕망이 넘쳐나고 있다면? 새롭게 출간된 소설 〈비키니를 입은 공룡〉(도서출판 찬섬 刊)은 이처럼 욕망의 위험한 경계를 다루고 있다.
실 욕망은 소 ...
(12) 불을 뿜는 海女示威
존경하는 스타우드 소령 그리고 패드리치 대위! 우리네 속담에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 막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작은 일이 일어났을 때 작은 도구를 써서 즉각 처리를 해야 안전하다는 뜻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로 미루었다가는, 가래와 같은 큰 도구를 써도 뒷감당이 안 돼 갖고 ...
제13회 한·일 댄스페스티벌 겸 제1회 한·일 댄스콘택트 공연이 오는 23~27일 일본 도쿄(東京) 아오야마(靑山) 원형극장에서 열린다. 홍대 앞 무용전문 소극장 씨어터 제로의 대표 심철종이 지난 1993년부터 꾸려오고 있는 한·일 댄스페스티벌에 아오야마극장의 타카야 세이지(高谷靜治) 극장장이 가세해 만든 행사.
한·일 ...
‘프랑스 음악이 어려우세요?’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곡가 드뷔시의 작품을 중심으로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세계를 해설과 함께 들을 수 있는 연주회가 열린다.
피아니스트 김석란씨가 19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마련하는 해설음악회 ‘프랑스 음악이 어려우세요?’.
근대음악사에서 20세기의 문을 연 프랑스 ...
개봉영화 ‘데드 캠프’(원제 Wrong Turn)는 미국에서도 예고편이 심의에서 21번이나 반려됐던 고강도 슬래셔 무비(목과 팔다리 등이 마구 잘려나가는 잔혹한 공포영화). 국내에서도 입에 도끼날이 박힌 장면의 포스터가 어렵사리 심의를 통과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대는 존 덴버의 노래 ‘Take Me Home Coun ...
(11) 불을 뿜는 海女示威
고정관 이하 모든 간부들이 군침 흘리며 지켜보는 자리에서, 이만성은 미리 준비한 양면괘지를 꺼냈다. 그리고 호주머니 속의 만년필을 뽑아 꼬나 잡기 바쁘게 일필휘지 신나게 써내려 갔다. 한 시간 남짓 걸린 끝에 진정서는 완성이 되었는데, 고스란히 여기에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진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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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사돈’(원제 The In-Laws)은 마이클 더글러스-알버트 브룩스의 콤비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터프’한 CIA 비밀요원과 소심한 무좀 전문의가 사돈으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70년대 풍의 음악을 배경으로 유쾌하게 펼쳐진다.
CIA의 조직 내부에서도 신분 노출이 안된 비밀요원 스티브(마이클 더글 ...
여행은 물리적인 거리의 이동 뿐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이동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여행은 일종의 역 지대로 들어가는 것인데 일상의 규칙적이고 틀에박힌 생활에서 벗어나 낯선 환경, 낯선 사람들, 다른 규범들을 만나게된다. 여기에는 뜻밖의 세계에 대한 기대감, 즐거움도 들어있다.
경기도 광주 ...
(10) 불을 뿜는 海女示威
그날 비상대책회의는 장시간에 걸쳐 난상토론(爛商討論)을 벌인 끝에 당국에 대한 3개항의 요구조건을 결의하고 일단 막을 내렸다.
학생들과 주민들을 집으로 돌려보낸 다음, 교실안에는 고정관, 조용석, 서병천, 이만성등을 비롯한 몇몇 간부들만 남았다. 그들은 곧 간부회의를 열었다. 3개항의 요 ...
서울 평창동은 북한산 줄기인 보현봉과 북악스카이웨이가 지나는 북악산 자락으로 둘러싸인 풍치 좋은 곳.
보현산신각, 천제단터 등 문화유적들이 곳곳에 있고 10여개의 화랑과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미술인, 문인, 음악인을 비롯, 400명 이상의 예술인들이 보금자리를 틀고있다.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는 오는 10월12일까 ...
틱낫한 스님의 대표적 수행법 가운데 하나로 소개된 ‘걷기 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전시회가 마련된다.
선(仙)문화연구회와 심신수련단체 수선재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인사동 서호 갤러리에서 걷기 명상을 위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선문화 체험전, 맨발로 가는 명상여행’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관람객들이 여러 설치 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