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아시안게임은 63년 전 처음 개최됐다. 한국은 그간 아시안게임을 통해 스포츠 강대국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제 인천시에서 다시 한 번 결실을 맺을 때가 왔다.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대축제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19일~10월4일)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선수단은 5회 연속 2위를 목표로 설정하고 마지막 구슬땀을 쏟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를 비롯해 관계자들도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 45개국이 모두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아시안의 눈과 귀가 인천으로 쏠리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은 17회째를 맞는다.
그렇다면 아시안게임은 어떻게 열리게 됐을까. 아시안게임은 1913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극동선수권대회와 1934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서(西)아시아경기대회가 1949년 합병한 것이다. 극동선수권대회는 동양올림픽대회를 모체로 삼고 있다.
서아시아경기대회는 1934년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아프가니스탄·스리랑카·팔레스타인 등이 참가해 시작된 대회이다.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아시안게임은 그 서막을 열었다. 한국은 6·25 전쟁으로 인해 제1회 대회는 참가하지 못했고 제2회 대회부터는 줄곧 출전해 왔다.
한국은 총 16번이나 아시안게임에 참가했지만 단 한 번도 종합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한국은 1954년 제2회 대회인 마닐라 대회에 참가해 일본과 필리핀에 이어 3위(금 8·은 6·동 5)에 이름을 올렸다. 1966년 방콕 대회에서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이후 3~4위권에서 맴돌던 한국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다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서울아시안게임에서 2위(금 93·은 55·동 76)에 올랐는데 1위 중국(금 94·은 82·동 46)을 거의 잡을 뻔 했다. 한국은 이번 인천대회에서 9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5회 연속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일본 등 스포츠 강국들과의 경쟁을 통해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가장 많은 메달을 차지한 대회는 2002부산대회다. 총 260개의 메달(금 96·은 80·동 84)을 따냈다. 금메달 수도 96개로 서울대회를 넘어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조심스럽게 최다 메달을 노리고 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안겨준 종목은 복싱이다. 복싱은 무려 5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복싱은 1962년부터 8회 연속 최다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안방인 서울에서 열린 1986년 대회에서는 무려 12체급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첫 메달은 1954년 마닐라대회에서 나왔다. 최윤칠은 남자 육상 1500m에서 일본 선수를 누르고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은 한국의 현역 선수 중 아시안게임 역사상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선수다. 2006년 도하대회와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모두 3관왕에 올라 6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은퇴한 선수 중에는 양궁의 양창훈과 승마의 서정균도 6개의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아시안게임 사상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사격의 박병택(은퇴)이다. 박병택은 무려 19개(금 5·은 8·동 6)의 메달을 거머쥔 전설적인 선수다.
또한 박병택은 아시안게임 최다 출전 선수이기도 하다. 1990년 베이징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대회까지 6회 연속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았다. 역대 16번의 대회 중 우승국은 일본과 중국 두 나라 뿐이다.
일본은 제1회 대회부터 1978년 방콕대회까지 8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그뒤 인해전술로 무장한 중국에 최강 자리를 내줬다. 중국은 1982년 뉴델리대회부터 일본을 따라잡아 아시아 스포츠 최강국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번에 9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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