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연 인천시 교육감, 잇단 악재로 곤혹?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9-11 07: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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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취임 3개월 만에 잇단 악재를 만나면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관사 사용 문제로 곤혹을 치른 데다 인천시의회가 이청연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혁신학교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이 교육감은 관사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한데 이어 혁신학교 예산과 관련해서도 시의원들을 접촉하며 예산 편성에 정치력을 집중하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교육위원회는 4일 열린 인천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혁신학교 추진 예산으로 올라온 2억4000여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인천시교육청이 사업을 추진할 의사가 없어 보인데다 구체적인 계획안이 없다는 것이 의원들이 예산을 삭감한 주된 이유다.

이번 예산은 혁신학교 연구 등 혁신학교 추진에 투입되는 기초예산으로, 예산이 삭감되면 혁신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조차 힘들어지게 된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앞으로 시의회를 설득해 예산결산위원회 등 예산 편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진철 시교육청 대변인은 "이번 예산은 혁신학교 지정 예산이 아니라 혁신학교를 추진하기 위한 교사 연구비 등 준비예산이어서 이 예산이 통과돼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며 "앞으로 시의회를 설득해 예산이 다시 편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청연 교육감의 관사 문제도 최근 논란거리다. 진보 교육감 기치를 내걸고 당선된 이 교육감이 구시대적 행정의 상징인 관사 입주를 결정한데 따른 결과다.

시민단체는 이청연 교육감의 관사 입주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고 이 교육감은 즉각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보수비용에 대해서만 사과를 했을 뿐 관사 입주는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 교육감이 정상적인 행정 처리를 위해서라도 관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진보 교육 기치를 들고 당선된 이 교육감이 관사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각종 문제에 봉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적 영역인 관사 문제를 해결해야만 교육 정책에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시교육청의 직원도 "본의 아니게 관사 입주 논란이 확산되고 있어 난감하지만 본질적으로 관사 입주가 필요한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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