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일부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구시대적 행정의 상징인 관사의 필요성을 피력하며 이 교육감의 관사 입주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부 시의원들은 관사를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위원회는 관사 수리비용으로 논란이 된 이 교육감의 관사(인천시 남동구 석촌로 14번길)를 4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위는 이번 관사 방문을 통해 예산 집행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집기는 적합하게 설치됐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최용덕 교육위원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이 교육감의 관사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보수비용이 과다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꼼꼼히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교육위원들은 이 교육감 관사 입주 자체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는데 A의원은 "이 교육감이 전교조 인천지부장 시절 나근형 교육감의 호화 관사를 비난한 경험이 있다는 언론보도를 접했다"면서 "구시대적 행정의 산물인 관사가 꼭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B의원도 "이 교육감이 다른 진보 교육감과 마찬가지로 관사를 사회에 돌려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관사 공간과 예산을 사회에 돌려주는 것이 현재 추세"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타시도 교육감들은 관사를 없애고 청소년 쉼터 등으로 개방하는 등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최근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202.68㎡ 규모(시세 5억 5000만원~6억원)의 아파트 관사를 매각하키로 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도 지난 7월 관사를 청소년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관사 활용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관사 매각으로 확보한 2억7500만원에 1억1000만원을 추가해 일선 고등학교의 체육부 합숙소를 짓기로 했다. 대구교육청과 광주교육청, 대전교육청은 이미 관사를 매각했고 충북교육청은 관사를 새롭게 꾸며 원어민 강사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 교육청은 이청연 교육감의 관사 수리비용으로 총 예산 5971만원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고 이청연 교육감도 지난 2일 관사 수리비용과 관련해 "시민들께 사과한다"며 공식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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