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 인천시내 초교 기말고사 폐지 반대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9-01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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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인천시교원단체총연합회가 인천시교육청의 초등학교 중간, 기말고사 폐지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화 했다.

한국교총과 인천교총은 1일 "기초학력 형성시기인 초·중학교는 총괄평가와 진단 평가가 필요함에도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굴한다는 취지로 초등학교 단계부터 과정평가인 수행·서술형 평가만 시행하는 것은 기초기본교육을 약화시키는 비현실적 평가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교육감의 공약이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추진할 것이 아니라 교육구성원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통해 시행여부를 결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초등학생들의 창의력과 잠재력은 사실적 지식의 습득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지 기초기본지식도 없는 가운데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 내의 모든 학생이 도달해야 하는 학업수준과 목표를 위해 교사 간 협력수업과 평가 공통 출제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일제고사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각인시켜 공론화 과정도 없이 폐지시키는 것은 학생들의 정확한 학력수준 파악과 보정교육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학부모의 입장에서 자녀의 학력수준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하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는 부작용도 도출 될 수밖에 없다"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행여부는 궁극적으로 교육구성원의 충분한 논의가 전제돼야 할 중요한 사안으로 교육감이 단독으로 결정할 일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들과 학부모, 교원들의 충분한 여론수렴 등 공론화 과정의 부족과 정책변경에 따른 혼란과 부작용으로 인해 폐해는 고스란히 학교현장의 몫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특히 "오는 2016년부터 중1학년의 중간, 기말고사까지 폐지하면 도대체 학생들의 객관적인 학업성취수준을 어떻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인지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시민들과 인천교육계에 우선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섣부른 정책으로 기초·기본교육과 학력의 약화는 공교육의 학생 학력에 대한 책임 방기로 비춰질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청연 교육감은 2학기부터 인천시내 초등학교의 중간, 기말고사를 수행·서술형평가로 전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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