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정부와 인천시가 북한 응원단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참가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은 최근 성명을 통해 "북한의 결정은 정부와 인천시, AG조직위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다면 얼마든지 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정복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 전환을 진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남북고위급회담 개최를 다시 한번 제안하고 북한도 대화에 나설 것을 바란다"며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참가는 남북 화해와 협력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는 일이다. 이는 평화아시안게임을 만드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남북공동응원이 성사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현재 3000명이 모집된 남북공동응원단 모집사업에 흔들림 없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국회 브리핑에서 "북한 응원단 방문이 아시안게임 홍보와 남북관계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방문이 무산돼 안타깝다"며 "북한 응원단 파견 문제가 재논의 되길 바란다. 정부는 북한 응원단 파견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정의당 인천시당도 논평을 내고 "유정복 시장이 통일부와 청와대를 설득해 '힘 있는 시장'의 실체를 보여야 할 때"라며 "남북공동응원은 인천아시안게임을 평화와 화합의 대회로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도 북한의 결정에 안타까움을 드러냈지만 북한 응원단의 아시안게임 참가에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인천시 대변인실은 "유감스런 결정"이라며 "아시안게임 개막까지 시간이 충분한 만큼 정부와 북한 당국과의 협상으로 전향적인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는 북한 응원단 파견에 대비해 제반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북한이 스스로 응원단 파견 계획을 철회한 만큼 응원단을 보내달라고 다시 요구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응원단 파견을 환영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를 걸어 파견하지 않겠다는 부분은 북한이 판단할 부분"이라며 "추가로 파견을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규철 남북공동응원단 추진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은 "북한 응원단 파견 취소로 남북관계 개선은 물론 대회 흥행까지 반토막 나게 생겼다"며 "유정복 시장도 더 이상 기대만 할 게 아니라 대통령을 직접 만나 설득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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