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관사' 비난했던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관사 보수 논란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9-01 0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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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의 '관사 보수비용'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예산 문제'를 이유로 각종 사업을 중단한 이청연 교육감의 기존 입장과도 어긋나는 부분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7월31일부터 8월14일까지 인천시 남동구 석촌로 14번길 위치한 인천교육감 관사에 대한 보수 공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총 예산은 5971만원이 투입됐으며 도배와 장판, 창호 교체, 싱크대 설치 등으로 총 4070만원의 공사비를 지출했는가 하면 집기 구입으로도 총 1901만원의 예산을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별로 보면 냉방기(에어컨) 2개 설치비용으로 281만원을 지출했고 컴퓨터(125만원), 텔레비젼(135만원), 모니터(15만원), 세탁기(135만원), 유무선 전화기(15만원) 등을 설치했다.

또 책상(47만원), 메쉬형의자(26만원), TV장(35만원), 응접의자(36만원), 소형탁자(15만원), 신발장(9만원), 쇼파 (217만원), 식탁세트(125만원), 침대(105만원), 원목책장(128만원), 붙박이장(217만원), 커튼(205만원) 구입비로 지출했다.

이를 두고 교육계 일각에서는 교육 혁신을 외치는 이청연 교육감이 혈세로 새로운 신접살림을 구비한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의 한 직원은 "진보 교육감이라고 해서 기대감도 많았지만 이러한 문제로 도마에 올라 난감하다"면서 "다만 이런 일이 교육 정책을 추진하는데 난제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직원도 "기존에 낡은 집을 수리하는 정도면 이해가 되겠지만 집기류 장만에 2000만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며 "관사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이 관사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일이 아니며 이미 전임 교육감 당시 편성된 예산으로 노후시설을 보완하기 위한 공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은 지난 2001년 나근형 당시 교육감이 관사 수리비용으로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자 '호화 관사'라며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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