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국회의원(인천시 부평구갑)이 인천시 연수구 LNG 생산기지 증설사업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문 의원은 최근 보도 자료를 통해 "강화된 안전기준 적용과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른 LNG기지 주변지역에 대한 충분한 보상 지원, 지역주민 의견 적극 수렴을 조건으로 달았지만 사실상 자치단체장에게 최종 허가권이 넘어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 LNG 생산기지는 지난 1992년 당시 10만㎘ 규모의 LNG저장탱크 3기만 건설하기로 정부와 한국가스공사가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총 20기의 저장탱크가 운영 중이고 이번에 또다시 증설이 이뤄진다면 총 23기의 저장탱크가 운영되게 된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문 의원은 또 "인천 LNG 생산기지가 처음 건설될 당시는 LNG기지가 육지로부터 상당히 떨어져 있었고 송도지역도 미개발된 상태였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LNG 생산기지와 육지와의 거리가 너무 가깝고 송도지역도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돼 국제도시로서 면모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기존 LNG 생산기지를 이전하거나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설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며 "도심지와의 거리가 가까워 대형사고 발생 시 피해가 막대할 수밖에 없고 인근 인천신항의 해운 안전성에도 부적절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특히 "조건부 승인의 취지와 반대로 이번 승인 과정에서 지역주민들과 인천시민들의 의견수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공청회는 작년 8월에 무산된 후 현재까지 개최된 바 없고 안전성에 대해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성의 있는 조치도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동안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화력발전소, LNG 생산시설 등 서울과 수도권지역의 위험시설과 기피시설 수용을 강요받아 왔다"며 "위험과 기피 시설 설치로 인한 혜택을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골고루 향유한다면 그 시설 또한 서울과 수도권지역에 골고루 설치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문병호 의원은 "인천 LNG 생산기지의 증설은 이러한 취지에서 볼 때 부당한 일이며 송도국제도시의 발전에도 걸림돌이 되고 주민들의 동의와 인천지약 시민사회의 공감대도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인천 LNG 생산기지 증설사업은 하루 속히 백지화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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