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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농업경영체 황봉례씨. | ||
25일 강화군에 따르면 황씨는 결혼과 동시에 8남매의 맏며느리가 돼 35살에 남편과 사별하고 3남매를 위해 고향인 강화를 떠나 도시에서 살다 14년 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귀향인이다.
내 손으로 지은 깨끗한 먹거리를 손주들에게 먹이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한 그녀이기에 모든 농산물을 친환경으로 재배하고 있다. 논에는 우렁이를 이용한지 벌써 6년째이고 밭에는 제초제를 살포하는 대신 비닐을 깔아 잡초를 방제하기 위해 노력한다.
경제성과 환경을 고려해 사용한 비닐은 잘 보관, 재활용하고 있는데 가끔 벌레 피해로 농사를 망치기도 한다. "건강해지려고 먹는 것인데 제초제 등 농약을 사용할 수 있나요? 내가 먹지 못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줄 수 없다"는 그녀의 말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려는 의지가 누구보다 강한 것을 엿볼 수 있다.
그녀는 혼자 논 2만㎡, 밭 3300㎡에서 쌀, 고구마, 감자 등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데 50여명의 고객들을 통해 모든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주로 도시 소비자인 고객들을 위해 가끔 집으로 초청해 맛깔스런 시골 밥을 제공하는데 농사짓는 현장도 보여주고 고구마줄기나 밤, 산나물 따기 등 수확체험으로 농촌을 만끽하게 해준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즐거움이 어떤 것보다 소중하다는 그녀는 연간 2300만원 정도의 소득에도 항상 감사해 한다. 힘든 농사일로 벌어들인 돈을 나보다 어려운 이웃, 나라를 위한 봉사와 선교에 사용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녀는 분명 사람이 아닌 듯하다. 영화에서나 봄직한 천사의 모습 그 자체다.
그녀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소중한 우리 것을 지키기 위해 강화용두레질 소리보존회에서 우리 소리, 우리 가락을 보존하고 전파하는 일을 하고 있다. 좋은 농산물로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을 선사하는 그녀의 풍물소리가 전국 방방곡곡에 힘차게 울려 퍼지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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