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의회는 원구성에 합의하지 못하고 표류하면서 새누리당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간의 입장차가 더욱 팽팽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7대 의회 전반기 원구성에서 새정치연합에게 의장, 부의장, 3개 상임위원장 등 집행부 5개 자리 중 2자리를 배분할 것으로 요구했지만 관철되지 않자 본회의장을 점거했다.
새누리당 구구회 의원은 4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파행으로 치달았다고 하는 5대 의회나 6대 의회에서도 소수당에 2석은 배분했던 관례가 있다”며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말로는 욕심 없고 마음을 비웠다고 하면서 너무 욕심을 부린다”고 꼬집었다.
구 의원은 “나의 양해도 없이 허락도 없이 일방적으로 부의장으로 뽑아 놓는 것은 다수당의 횡포”라며 “많은 의석수도 아니고 겨우 1석 많은 새정치연합이 처음부터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수당이 독식해야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말로만 통 큰 정치를 한다고 하지 말고, 또 우리당에게만 통 큰 정치를 하라고 요구하지 말고 통 큰 정치를 하려면 다수당이 먼저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천시의회의 다수당인 새누리당은 지난 2일 제6대 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정종철 의원이 당선되자 야합이라며 3일 예정됐던 임시회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이천시의회는 새누리당 5석, 새정치연합 4석으로 구성돼 있는데 초선 의원 1명을 제외한 새누리당 의원 4명이 의장직을 두고 자리싸움을 벌이다 결국 이탈표가 나오면서 새정치연합에 의장직을 내주게 된 것이다.
새누리당은 “부의장에 선출된 같은 당 소속 김문자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간 야합”이라며 “공개사과하지 않으면 상임위 선출 등 향후 모든 회의에 등원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의회는 새정치연합이 새누리당보다 1석 더 많은 다수당이지만 의장직을 두고 내부 분열이 일면서 새누리당에 의장직을 넘겨줬다.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10명은 자리다툼에 이탈표가 생겨 의장직을 헌납했다며 이후 진행된 상임위원장 선출 등에 불참했다.
새누리당 5석, 새정치연합 4석인 광주시의회는 지난 1일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의회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했다.
2개 뿐인 상임위원장 자리를 하나씩 나누자는 새정치연합의 제안을 새누리당이 거부하자 새정치연합 의원들 전원이 불참한 것이다.
이밖에 여야 의원 동수로 구성된 화성(새누리 9명, 새정치연합 9명)과 시흥시의회(새누리 6명, 새정치연합 6명)도 지난 1일 의장자리를 놓고 여야간 갈등을 빚다 개원조차 못한 채 파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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