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실학자 '서유구' 세상밖으로…

조영환 기자 / / 기사승인 : 2013-01-08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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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출신 '임원경제지' 집필
전질55권 번역본 내년 출간
[시민일보] 파주가 율곡 이이에 이어 임원경제지 완역을 앞두고 있는 풍석 서유구 라는 대학자의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유구는 조선후기 촉망받던 관료이며 동시대 인물인다산 정약용과 비견할 만한 실학자였음에도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스타로 특히 파주 출신이라는 사실은 더욱 놀랍다.

서유구는 파주출신의 조선말 실학자로 장단이 고향이며 명문세족 출신으로 30년간 공직생활을 하였으며 경학(철학)이나 경세학(사회과학) 뿐 아니라 천문, 수학, 농학 등 당시‘잡학으로 취급되던 학문에 조예가 깊었으며 개인 단일 서적으로는 가장 방대한 「임원경제지」를 집필하였다.

임원경제지는 임원(林園, 향촌)에서 생계를 꾸려가는 일을 농업, 화훼, 목축, 건축의학, 예술 등 16개 지(志)로 나누어 113권 54책 250여 만자로 조선 민중의 생활상 전체를 세밀히 관찰하고 조선과 중국, 일본의 관련 서적들을 풍부하게 참고해서 저술한 조선시대 최대 실용학문의 집결체이다.

서유구는 이조판서, 우참찬, 대제학을 지냈으며 할아버지와 아버지 또한 고위관료를 지낸 명문세족이었지만 당시 사대부들의 전유물이었던 풍류(멋스럽게 노는일)생활보다는 직접 농사짓고 물고기를 잡으면서 얻은 체험을 바탕으로 삶의 현장에 필요한 기술들을 연구한 개혁적 관료였다.

역사속으로 잊혀질 뻔한 서유구라는 파주의 소중한 자산을 빛을 보게 만들어준 것은 오로지 임원경제지 번역을 위해 9년간 열정을 쏟아부은 임원경제연구소 젊은 학자들의 노력 덕분이다.

그들은 이미 임원경제지 초벌 번역을 끝내고 서유구의 삶과 사상 그리고 임원경제지 113권에 대한 해설을 담은 개관서를 2012년 6월에 출간하였고 2014년에는 임원경제지 54책 113권 전질을 55권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정명현 소장을 비롯한 민철기,

정정기, 전종욱 팀장 등 임원경제연구소 젊은 학자들은 오늘도 금촌의 한 사무실에서 임원경제지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이렇듯 임원경제지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서유구가 실제로 농사를 짓고 임진강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생계를 유지하면서 얻은 경험이 낳은 대작으로 우리 선조의 삶의 지혜가 그대로 살아있는 대백과사전으로 ‘조선의 브리태니커’로 불리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수차례 언론보도 및 학자들 사이에서‘조선의 브리태니커’로 알려져 있는 임원경제지가 출간될 경우 전통문화 콘텐츠의 확보로 출판, 방송 등은 물론 농업, 한의학, 건축, 음식관련의 현대산업과 연계되어 다양한 브랜드 사업을 육성하게 될것으로 기대되며 2014년 전모를 드러낼 임원경제지 전질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주=조영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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