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일부 지자체 기금관리 엉망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01-07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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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기금으로 수십만원짜리 방한복 구매
여성발전기금으론 공무원 워크숍 다녀와
[시민일보] 경기도내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기금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재난관리기금으로 수십만 원짜리 방한복을 사들여 공무원들이 나눠 입는가 하면 여성발전기금으로 워크숍을 다녀오기도 했다.

도는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7일까지 수원시와 안산시, 시흥시, 고양시, 파주시, 남양주시 등 6개 시(市)의 기금관리 실태를 감사해 18건의 부조리를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시흥시는 재난관리기금인 재난위험시설 안전점검 자재 구입비로 40여 만원 상당의 방한복 4벌을 사 공무원들에게 지급했다.

고양시는 2008년부터 옥외광고정비기금의 재원인 광고물 허가·신고 수수료와 과태료, 이행강제금 등 10억원을 일반회계로 편입해 엉뚱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었다.

안산시도 옥외광고정비기금의 재원 4억7000만원을 일반회계로 돌려쓰다 적발됐다.

수원시는 2009년과 2010년 여성단체 교육비 등으로 써야 할 여성발전기금 1900만원을 투입, 공무원 워크숍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를 핑계로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기도 했다.

남양주시는 농업특산품 육성기금 융자사업을 하면서 세금계산서와 현금영수증 등이 빠진 보조 사업자의 회계보고서를 보완하지 않고 처리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이 지자체들에게 비슷한 사례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시정 또는 주의를 촉구하고 부당하게 집행된 기금은 환수 조치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기금관리의 투명성, 효율성, 기금사업의 적정성 등에서 일부 미흡한 점이 확인됐다"며 "앞으로는 기금관리 체계 전반을 수시로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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