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눈치우기 '단결심 눈에띄네'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1-10 17: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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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민·관·군 한마음돼 구청장·주민등 3100여명 참여 [시민일보]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주말인 9일과 10일을 ‘눈 치우는 날’로 정하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범 구민 운동을 벌였다.

이날 작업은 이해식 구청장을 비롯해 구청 직원, 군인은 물론 강동경찰서, 강동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직능단체, 통·반장, 자원봉사자와 학생, 일반 주민들까지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첫 날인 9일 하루 동안 눈을 치운 구역은 주요간선도로인 천호대로 등 21개 노선 44.88㎞, 10m 미만 뒷길 169.39㎞ 등 285.27km에 달하고 참여인원도 3100여명에 이른다.

이에 앞서 구는 새해 출근 첫날인 4일부터 시무식도 연기한 채 제설대책 3단계인 대설경보를 발령하고 구청 모든 직원을 제설작업에 투입시켰다.

그동안 800여명의 직원들은 18개 동으로 흩어져 지하철역 주변 도로와 10m 미만의 이면도로 등 주민 통행이 잦은 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에 총력을 쏟아왔다.

이에 따라 주요도로 대부분이 복구됐지만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골목길 등 생활도로의 경우 눈 더미가 그대로 쌓여있는 곳이 있어 이번에 ‘눈 치우는 날’을 정하고 인근 지역 주민들과 휴일을 이용해 작업을 벌였다.

이해식 구청장도 이른 아침부터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직원들과 함께 둔촌동과 상일동 아파트 주변 등 제설작업에 직접 참여했으며, 휴일도 잊은 채 일주일간 계속되고 있는 작업으로 지친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암사 3동 주민센터는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해 ‘골목길 눈 치우기’를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마련해 학생들과 함께 제설작업을 벌였다.

특히 지난 4일 지체장애2급 장애인인 김수철(가명)씨가 새벽부터 내린 폭설에 옴짝달싹할 수 없이 집 안에 갇힌 것을 암사3동 직원과 중·고등학생 자원봉사자, 통장 등과 함께 김씨의 집을 찾아가 집 마당과 진입로 등에 쌓인 눈을 말끔히 치워 훈훈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각 동의 부녀회와 인근 상점주인들도 영하의 날씨 속에서 눈을 치우는 직원들과 주민들을 서로 격려하며, 떡국과 커피 등 따뜻한 차를 건네는 등 미담이 이어져 강추위 속에 꽁꽁 언 마음을 녹이고 있다.

차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지난 9일 강동구 상일동 동아아파트 뒤편 도로에서 진행된 제설작업에서 이해식 강동구청장(가운데)이 인근부대 장병들과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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