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어르신 손잡고 ‘열공모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8-06 19: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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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수학등 평생교육프로 29일까지 개설 서부교육청(교육장 주영갑)이 서구청과 연계해 서구노인복지회관에서 운영하고 있는‘2008 함께하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노인과 청소년들이 1대1로 짝을 지어 운영하는 것이 특징으로 수학교실, 컴퓨터교실 강좌에 노인과 청소년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자리에 앉아있는 학생 절반은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고 나머지 절반은 손자뻘 되는 중, 고등학생들이다.

나이 차이를 훌쩍 뛰어넘어 가르치고, 배우면서 공감대를 쌓고 노인들은 열심히 문제를 풀다가 잘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옆에 있는‘짝꿍’손자에게 물어보며 도움을 청한다.

“애기선생님이 옆에 있어 든든해요. 모르는 걸 바로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아” 수학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고복동 할머니(67)는 “세자릿수 이상은 쓸 줄 몰라서 은행가기가 겁이 났는데 여기서 열심히 배워가서 어려운 숫자도 척척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컴퓨터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최인섭 할아버지(69)도“짝꿍 선생님이 친절하고 꼼꼼하게 가르쳐 주고 있어 매주 이 시간이 기다려진다”며 메일보내기, 메신저 사용법 등을 배워 가족들과도 메일도 주고받고 느리지만 메신저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멘토 이지윤(신현고 1)양은“할머니들께서 정말 배움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세요. 항상 일찍 오셔서 예습하시고 쉬는 시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공부하세요. 저도 그런 할머니들을 보면서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컴퓨터교실 강사 원영호씨(KT-IT서포터즈)는 “환갑이 훌쩍 넘은 연세에 학습에 대한 의욕이 넘쳐나신다. 컴퓨터 용어들이 생소하고 쉽진 않지만 학생 멘토들이 일대일로 가르쳐주고 있어 수업을 진행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무더운 날씨에도 어르신, 학생들 모두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고 있어 같이 힘이 난다”며 “남은 수업기간 동안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중점적으로 가르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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