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文’ 제 3교섭단체 등장… 정치권 ‘비난VS인정’ 온도차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8-05 20: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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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5일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간의 교섭단체 구성 협상 타결로 새 교섭단체 출현이 임박한 것과 관련,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정체성 차이를 보이는 두 당 간의 새 교섭단체 구성을 비난하고 나선 반면, 민주당은 정체성 문제는 국민의 선택에 맡기고 일단 교섭단체의 실체는 인정해 주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원내 소수당의 처지를 이해하지만 두 당이 택한 해결책은 하지하책(下之下策 품질에 따라 상·중·하로 등급을 매길 때에, 하등 가운데 아랫길의 대책)”이라며 “이념이 극과 극인 두 당이 앞으로 어떻게 하나의 행동을 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차 대변인은 “두 당을 지지한 분들조차 헷갈릴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이미 한쪽 당이 다른 쪽 당을 흡수한 것은 아니겠느냐”며 “선진과 창조의 모임 이것은 ‘정치적 샴쌍둥이 탄생’과 같은 비극”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국회법상 교섭단체로 등록되면 실체는 인정해줘야 될 것이고 정체성 논란도 국민이 평가할 문제”라며 “제2의 교섭단체 야당으로 좀 더 무게감 있고 책임감 있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또 “상임위 위원장 배분 문제는 어차피 새로운 교섭단체에 하나는 줘야 할 텐데 여당에서 갈지 야당에서 갈지는 변수”라며 “상임위는 지난번 협상에서 18개였으나 협상에 따라서는 19개로 늘릴 수도 있고 예결위원회 분리를 양보했으니 그것을 다시 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당의 노선과 정체성이 서로 다른 부분이 있는데도 국회에서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된 여러 문제점들에 대한 근원적인 대응이 아닌, 정치공학적인 돌파이기 때문에 창조한국당 스스로가 당원들에게 설득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민노당 입장에서는 이러한 교섭단체 구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어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문 대표가 ‘민노당과의 정보공유와 국회 운영에 있어서의 협조를 하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우리당도 유연하게 대처해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록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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