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인천경제청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해 캠핀스키측과 기본협약을 체결할 당시 해지통보 후 3개월 유예기간 및 그동안 투자된 사업비 보존 등의 각종 문제를 안고 있어 캠핀스키 이외의 다른 업체 선정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우려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용유·무의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국제공모 방식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그동안 밀실 협약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캠핀스키 측에 용유·무의개발사업권을 일임하면서 빚어냈던 각종 문제점을 해소하고 사업을 투명하게 추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또 “국제공모 방식을 통해 개발사업자가 선정되면 (캠핀스키처럼)사업자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해 사업을 전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시가 주도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이 없는 상태여서 실질적인 사업 추진까지는 상당 기간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특히 “국제공모를 실시할 경우 캠핀스키 측에 우선권을 주는 등의 특혜없이 다른 참가 업체와 동일한 기준에서 사업 제안서를 평가할 것""이라며 “조만간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업체선정을 위한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캠핀스키측과 기본협약을 체결할 당시 캠핀스키측이 사업추진 과정에서 투입한 사업비는 다른 업체가 선정될 경우 이를 보존하도록 협약돼 있어 이를 둘러싼 진통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우려된다.
게다가 시는 캠핀스키측이 지난 24일까지 SPC를 설립하지 못할 경우 해지가 가능하다는 기본협약을 근거로 해지통보를 했지만 캠핀스키측은 3개월 유예는 이와는 상관없는 사항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자칫 이를 둘러싼 법적 분쟁도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인천 용유·무의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용유도와 무의도 일대 21.65㎢에 2020년까지 총 80조원을 들여 문화, 관광, 레저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민경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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