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관(官)이 나서 반상회를 주도하는 것이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는다는 공무원 내부적 불만과 이같은 불만에도 불구, 주민 참여를 독려해 반상회 활성화를 꿰하려 해도 주민참여율이 늘어나지 않거나 반상회에서 건의된 내용이 중복 또는 건의내용이 작아 성과를 이루지 못하는 등 문제점을 낳아 난관에 부딪쳤기 때문.
31일 시에 따르면 시흥시는 지난 2007년 1월 기존 반상회를 관계부서 공무원의 참여로 편안하고 즐겁게 어울리며 시정소식과 주민불편사항 등을 시민과 함께 해결하기 위해 매월 25일 이후 다수 주민들이 모일수 있는 장소에서 열린통합반상회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시는 지난 7월 돌연 열린통합반상회를 관계부서 담당 공무원이 참여하지 않고 일선 동의 자율에 맞기기로 운영계획을 변경했다.
시의 이같은 결정은 매월 반복되는 주민 참여 독려가 쉽지 않고 반상회가 시대의 흐름에 비춰 맞지 않는다는 일부 직원들의 불만이 발생한 것에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매월 통합반상회를 하다보니 각 지역에서 건의되는 사항 중 중복되는 내용이 상당부분 차지하며 건의된 내용의 경우도 작아 처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등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원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열린 통합반상회 지역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 뿐만 아니라 일선 동에서 참여 독려를 해도 주민 참여율이 지난해 대비 약 30%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4~6월까지 3개월간 열린 통합반상회에서 참여한 인원은 1315명인데 반해 올해 동기간 참여 인원은 1003명으로 오히려 312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매월 열린 통합반상회에 참여하고 있는 시 관계부서 공무원은 많게는 64명 적게는 35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시 공무원 참여에 대한 부분이나 주민 참여에 대한 문제 등 열린 통합반상회 운영계획추진 당시 문제점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하지 않아 결국 기존 반상회로 전락케 했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매월 반복되는 민원사항과 그간 각 국, 실, 과장의 업무로 인해 반상회 참석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일선 동사무소의 자율적인 반상회 추진으로 업무의 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해 운영계획을 일부 변경했다”고 말했다.
시흥=송윤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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