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쇠고기 정국과 이어진 국회 개원 등 긴박하게 흐르고 있는 정치상황에 맞물려 진행된 경선인 만큼 진보정당을 대표하는 민노당의 경선이 국민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당 내부의 열기는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경선에서는 7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되며 가장 많은 득표수를 얻은 후보가 당의 ‘새 얼굴’이 된다.
모두 9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경선은 ‘이수호-강기갑’ 후보의 양강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혁신·재창당위원장인 이수호 후보는 ‘진보대연합’이라는 기치로 시민사회 및 진보정치세력 등과의 외연 확대를 통해 ‘파이’를 키우자는 주장을 내걸고 있다.
이 후보는 민주노총과 전교조 위원장 출신으로 검증된 지도력을 바탕으로 당에 들어와 혁신안을 주도해 통과시킨 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반면 원내대표인 강기갑 후보는 노동자·농민을 중심으로 대중조직과의 연대 및 협력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사실상 당 정체성 강화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당내에서 ‘우향우’라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진보대연합론’을 정면 비판하고 있는 것.
강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이변을 일으킨데 이어 촛불정국에서 스타급 의원으로 급부상하는 대중성 확보가 강점으로 꼽힌다.
무엇보다도 이번 민노당 경선은 각 정파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관망하고 있어 판세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결국 결선투표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정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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