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親朴 일괄복당’ 결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7-10 18: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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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복당수순 밟겠다”… 親朴무소속 오늘중 입당선언 한나라당 밖 친박 의원들의 ‘일괄복당’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10일 “복당 수순을 밟겠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입장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 최고위원회 결정과 관련,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친박연대 및 친박무소속연대 소속 의원들에 대한 일괄복당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 서 대표는 “만시지탄이 있지만, 친박 연대는 복당 절차를 밟겠다”면서 “조금 미흡한 것은 실무자들이 의논할 것이다. 화답하겠고, 전향적으로 수순을 밟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이어 본인의 입당 시기와 관련해선 “저의 경우는 재판이 끝나고 하겠다”면서 “내가 화답을 한 것이고, 내가 마지막으로 당에 남아 정리할 것은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친박연대는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별도의 회동을 갖고 구체적 입당 절차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친박무소속 연대 좌장인 김무성 의원도 11일 입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입당선언은 다른 친박무소속 의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입당행렬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날 오전 친박(친 박근혜) 의원 전원을 무조건 일괄 복당시키기로 한 최고위원회 결론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의 정신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4월11일 일괄복당을 요구하고, 석 달 만인데 모든 걸 들어줬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 정신을 적극 반영한 결과”라며 “이때까지 심사 후 복당이라는 원칙이었다. 지금 모두 받아들이고 당헌당규에 따라 적용한다는 것은 원칙적인 것이고 누가 들어도 순리에 맞는 그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복당한 친박 의원들에 대한 당직 배분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는 불가피하게 현재 당내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당직자를 선정할 수밖에 없다. 이제부터 인사문제를 주말까지 검토해서 다음 주 초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회직 배정에 대해서는 “국회 내부에서 상임위 배정 등등은 원내대표의 소관 상황이라 깊이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시간이 좀 걸렸지만 잘 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대표는 국회 본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친박 복당이 당 화합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노력해 나가야죠”라고 짧게 답했다.

또 그는 당직자들을 제외한 국회의원들만 복당이 허용된 것과 관련, “다른 분들도 자연히 그렇게 (복당이) 되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친박연대 13명, 친박 무소속 연대 12명의 복당이 이뤄지고, 친여 성향의 순수 무소속 의원 5명의 입당·복당이 이뤄질 경우 한나라당 의석수는 현재 153석에서 183석으로 늘게 된다.

특히 현재 30명 내외인 박근혜계 의원들의 숫자는 60여명으로 늘어나게 돼 무시할 수 없는 ‘비주류’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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