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등원여부 깊은 고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7-10 18: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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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세 “꼼수정치 개원 반대하지만 대정부질의 준비” 민주노동당은 10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의 합의로 이뤄지는 국회 개원에 대해 진정성이 없는 여론미봉용 임기응변이라고 질타했으나, 한편으로는 등원 동참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천영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18대 국회 임시회만으로 민생을 다루는데 충분하지 못하다. 결국 본격적으로는 9월에 다루게 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촛불로 상징되는 국민들의 여론을 원내 정치로 호도하고 미봉한다고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한나라당은 광우병 위험 쇠고기협상에 대한 입법부의 견제와 감시는 애써 외면하고 책임을 방임하고 직무를 유기한 여당”이라며 “민주당은 광장에서 촛불을 든 국민들과 손을 잡고 민심이 그곳에 있다고 했지만 손을 뿌리치고 국회에 들어왔다”고 질타했다.

그는 “꼼수정치 연장선의 개원에 반대한다. 그래서 다음 주에 국회 대정부 질의를 중심으로 한 현안은 내용을 준비해서 대응할 것”이라며 “장내와 장외의 것을 소홀히 하지 않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강기갑 원내대표도 “정부의 촛불집회에 대한 탄압, 강력 진압, 지금도 구속 수배자들에 대한 답이 없다. 이런 상태에서 야당이 국회 등원을 해서 함께 무엇을 논의할지 막연하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강 대표는 “개원하고 의장선출 하는 순간까지 함께 할지 안 할지 고민을 하면서 이 자리에 모였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확실하게 담아낼 민주노동당의 입장을 취하고 역할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정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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