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5선 의원의 박상천 전 대표를 합의 추대하는 움직임이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열린우리당계 의원들이 4선의 문희상 의원을 적극 추천하면서 경합이 불가피하게 됐다. 여기에 5선의 김영진 의원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3파전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9일 “오늘 10~11일 국회부의장 후보 등록을 공고한 뒤 15일에 경선을 실시할 것”이라며 “가능하면 합의추대를 실시해보겠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경선으로 인해 발생할 계파간의 갈등을 차단하기 위한 시도로 당내 중진의원들 사이에서도 합의추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현재로서는 구 민주계를 중심으로 한 박 전 대표와 구 열린우리당계와 수도권 의원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문 의원의 ‘양강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박 대표 측은 문 의원보다 선수가 앞선 데다 당 통합에 기여한 점을 들어 ‘추대론’을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구 민주계 관계자는 “국회 관례를 보더라도 선수에서 앞선 박 전 대표가 하는 것이 옳다”며 “경선으로 갈 경우 자칫 통합과 화합의 기조가 깨질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 측은 그러나 ‘선수’보다도 포용의 리더십을 내세우며 경선에 임한다는 전략이다.
문 의원 측 관계자는 “경선을 하더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국회 부의장 제안을 받고 처음에 고민을 했지만 지금은 본인이 더 의욕이 있다”고 말했다.
/박정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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