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親朴복당’ 막판진통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7-08 19: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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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 최종결론, 내일 이후로 또 미뤄져 홍사덕 ‘무사통과’… 서청원 ‘검찰기소’ 걸림돌


당외 친박인사들의 한나라당 복당 문제에 대한 최종 결론이 10일 이후로 또 미뤄졌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회의에서는 권영세 당원자격심사위원장으로부터 그간의 경과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입당과 복당 문제를 논의했다”며 “이틀 후인 목요일 최고위위원회의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희태 대표가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최고위원들과 별도의 간담회를 열고 “8일 비공개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서 복당의 절차 문제를 완결짓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날 최고위 논의를 끝으로 사실상 친박복당 문제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친박복당 최고위 결정이 다시 연기됨에 따라 ‘일괄복당’ 형태로 진행되던 복당 문제에 어떤 변수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관계자는 이날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오늘 최고위회의에서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와 홍사덕 의원 복당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홍 의원 복당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허용하자는 의견이 많은 반면, 서 대표 복당과 관련해서는 비례대표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기소됐기 때문에 빨리 복당을 시킬지 아니면 검찰기소 문제가 해결된 뒤 복당을 시킬지 등에 대해 다소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나 친박 측 허태열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 등 기소가 돼 있는 경우라도 복당을 못해줄 이유가 없다. 정치적 결단으로 이들도 복당시켜야 한다”면서 “일단 복당시킨 뒤 만일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난다면 그때 처리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앞서 박 대표는 전날 ‘친박 일괄복당’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당헌·당규상 문제가 있는 사람은 해결된 뒤에 들어오는 게 순리”라고 말해 검찰에 기소된 서 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헌·당규에 큰 걸림돌이 없는 홍 의원의 경우 복당에 큰 문제가 없지만, 서 대표의 경우는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무성 의원 등 친박 무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별도의 만찬 회동을 갖고 복당과 관련한 입장을 논의할 방침이지만, 친박연대는 10일 한나라당 최고위 결정을 지켜본 뒤 공식 입장을 최종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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