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끼리 일 대 일로 만나 사내답게 결정하자고 민주당에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내수석부대표끼리 만나 실무 협상은 거의 다 했기 때문에 이제는 원내대표간 회담을 오늘 공식적으로 제의한다. 밤이든 낮이든 어느 장소라도 좋다”고 강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오늘은 200여명의 어린이가 모이는 모의 국회 행사가 있는데, 어린이들 보는 앞에서 국회가 망신당하는 일이 없도록 민주당이 조건없이 등원하고, 등원한 다음 국사를 논의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장은 제헌 60주년 행사를 11일부터 해왔고, 김형오 의장 후보자와 어제 전화 통화를 했는데 10일에는 본인도 의장이 돼야 개헌 60주년 행사를 치를 수 있다고 했다”며 “민주당과 계속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도 “홍 원내대표가 국회 개원을 위해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학교가 이미 문을 열었는데, 어느 반에 편성될지는 일단 입학식부터 먼저 한 뒤 논의하자”고 야당의 등원을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 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의 국회 개원 인질 잡기가 도를 넘었다”며 “제헌 60주년 축하하는 깃발이 국회에 나부끼고 있지만 국회는 한달 이상 공백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데 국회의장 선출에는 어떤 조건도 불일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권 공보부대표도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은 지난 4일 첫 임시국회에 민주당의 등원을 기다렸고, 민주당의 전당대회까지 또 기다렸다. 새 지도부를 뽑고 당명을 바꾸고도 또다시 거리를 배회한다면 국회 이름으로 가출신고라도 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박정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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