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형규 정무수석은 2일 경찰의 촛불집회 강경진압 논란과 관련, 국회를 방문, 통합민주당 의원폭행 진상조사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면담하는 등 정치권과의 소통에 나섰다.
특히 이날 면담은 민주당 의원들이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맹 수석이 의원들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직접 국회를 찾아오겠다는 뜻을 밝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맹 수석은 촛불시위에 대해 강경진압은 곤란하다는 온건론을 펴 왔던 입장으로 알려져 향후 (촛불시위에 대한)청와대 입장 변화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 날 맹 수석은 강경진압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논쟁하러 온 게 아니라 말씀을 듣고 대화를 하려고, 여러분의 편의 때문에 (직접)찾아온 것""이라며 야당의원을 달랬다.
민주당 의원들은 경찰의 강경진압이 폭력집회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전경들이 현직 국회의원을 폭행한 것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맹렬하게 성토했다.
조배숙 진상조사위원장은 ""헌법기관인 의원을 폭행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폭행""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직접 내지 간접 지시가 있지 않았나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평화적 집회 보장 ▲강경진압 및 의원 폭행 전경부대의 해산과 책임자 문책 ▲어청수 경찰청장과 한진희 서울경찰청장의 파면 ▲진압 과정에서 경찰의 불법행위에 대한 공정한 수사대책 마련 등을 촉구한 뒤 오는 4일까지 결과를 통보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재균 의원은 ""강경진압이 되면 평화집회가 깨지고 참담한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에게 건의해 과도한 폭력 진압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맹 수석은 ""저는 비서로서 전달하는 입장이지, 결정할 위치는 아니다""면서 ""오늘 제게 주신 말씀은 정중하고 정확하게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나라가 참 혼란스럽고 힘들다""며 ""의원들이 국정안정이 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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