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李 힘 실어주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26 19: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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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全大에 李대통령 참석 가능성
당 관계자 “반란표심에 역효과만 초래”



이명박 대통령이 7월3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참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26일 청와대 관계자와 한나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청와대에서 대의원 및 참석자 등을 대상으로 주민등록사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에는 이미 청와대로부터 이 대통령 참석 사실이 통보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의 전대 참석은 결국 특정한 친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대통령이 비록 한나라당 소속이라고 해도 엄연히 당정분리원칙이 있는데, 대통령이 전대에 참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별 영향력 있다고 보지 않는다. 지금처럼 대통령이 인기 없는 상황에선 오히려 반란표심으로 인해 역효과만 초래할 뿐”이라며 “대의원은 너무나 현명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모 지방의원은 “총선 때 특정 지역에 나갔다가 혼쭐 난 경험도 있는데, 전대 참석해서는 안 된다”며 “굳이 가서 구설수에 오를 필요가 있겠느냐”고 참석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또 “국민여론이 안 좋은 상태”라며 “정당행사 참석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내 친이-친박 구도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당의 분열요인으로 작용할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모 의원은 “대통령이 전당대회 투표권이 있으니까 오는 건 당연하다. 참석할 권리 있다”며 “특정후보 지원설은 근거 없는 이야기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청와대가 지금 무슨 경황이 있어서 전당대회에 관심을 갖겠느냐”며 “그러나 대통령이 전대 참석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의원은 “통상적으로 전당대회에 대통령이 참석하면 크게 환영받겠지만 이번 전대는 당대표를 선출하는 특수한 상황이니만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참석 결정을 신중히 하셔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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