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여론조작 하려 한다” 지적 잇따라
한나라당 부속기관인 여의도연구소(여연, 소장 서병수)가 지난 23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1.9%를 기록, 드디어 30%대를 회복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동아일보가 24일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0.3%’라고 보도하면서 ‘머쓱’하게 됐다.
여연은 지난 22일 전국 성인남녀 4279명을 대상으로 ARS전화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50%p)를 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국정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7.8%가 ‘매우 잘함’이라고 답했으며 24.1%가 ‘어느정도’라고 답변하는 등 전체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각 언론사는 “지난 5월14일부터 4차례에 걸친 여연 여론 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30%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동아일보>24일자 보도에 따르면, 동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성인 726명을 상대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6%)를 실시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20.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조사한 이 대통령의 지지도 31.9%와는 무려 11.6%p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 네티즌은 “그럴 줄 알았다. 여론조사가 아니라 여론조작을 하려고 한다”며 “어설프다”고 지적했다.
‘엑스칼리버’라는 필명의 네티즌은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여연의 납득할 수 없는 여론조사 결과를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또 ‘주부’라는 네티즌은 “이제부터 여론조사할 때는 지역, 세대, 성별까지 모두 공개하면서 하기 바란다”며 여연의 여론조사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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