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등원 수순밟기’ 돌입?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15 19: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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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국회 등원 무한정 늦출 수 없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5일 쇠고기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 등원을 “무한정 늦출 수만은 없다”고 밝혀 이르면 내주께 국회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6.15공동선언 8주년 기념 기자회견 직후 일문일답을 통해 “촛불을 든 시민의 몫이 따로 있고 국회의원, 야당의 몫이 따로 있다”며 “실제로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등원 시점을 묻는 질문에 “등원은 당연히 해야 한다”며 “다만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그 여건을 만드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10일은 6월항쟁의 중심세력과 정신을 이어받은 전통민주세력의 자부심을 갖고 참여했지만, 그렇게 해서 국민 속에 함께 들어가 국민과 함께한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당의 대표로서, 국회의원으로서, 국민 속의 한 사람으로서 촛불을 드는 그 이상의 어떤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인가. 국회의원 본연의 역할과 야당 본연의 자세인가에 대해 심한 자괴심을 느낀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 뜻을 제대로 섬기는 길을 찾겠다”며 “그러나 이것은 무한정 늦추고 있을 수만 없고 오늘도 저녁에 국회의원들, 중진의원들과 모임이 있지만 같이 참석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혀 등원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이날 “(그러나) 좀 더 책임있게 등원할 때,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를 구체화시키고 할 것”이라며 등원에 대한 명분 찾기에 고심하고 있음을 밝혔다.

/박정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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