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15일 당정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인적쇄신과 관련해 '선 청와대 후 내각 교체론' 등 2단계 쇄신책, 박근혜 전 대표 총리 기용설, 강재섭 총리설, 지역안배 총리설, 윤여준 대통령실장 기용설, 맹형규 및 윤진식 실장 기용설, 한승수 총리 유임설 등 다양한 '추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부터 외부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채 정국 해법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며 “후임 인사 하마평이 무성하지만 현재로서는 대부분 인사괴담이라고 할 만큼 과열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총리설= 박근혜 전 대표 총리 기용설은 일단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우선 박근혜계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에도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불쾌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친박 일각에서도 촛불집회로 민심을 잃은 상황에서 '국무조정'기능이 없는 총리를 맡는 것보다는 이명박 정부와의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은 ""박 전 대표는 총리직을 받을 생각이 없고, 그 점은 과거에도 이미 여러번 말하지 않았나""며 ""지금이 아니라도 앞으로 총리를 할 기회가 10번, 20번""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도 ""박 전 대표가 총리를 맡게 하려면 장관 몫도 몇 자리 주고, 권한도 대폭 넘겨야 할텐데 이명박 정부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박 전 대표로서도 얼굴마담 역할 밖에 못하는 총리를 맡을 이유는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앞서 박희태 고문도 지난 12일 한나라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근혜 총리론’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 총리 카드는 언제나 유력한 방법”이라며 “그러나 본인이 총리를 하겠다는 의향이 있어야지 애초부터 안하겠다면 못하는 것”이라고 박근혜 총리카드가 불발됐음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강재섭 총리설= 당을 중심으로 해서 계속 나오고 있는 '강재섭 총리 기용설'은 강 대표에게 총리를 맡겨 한나라당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자가발전형'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최근 강재섭 대표의 측근인 나경원 의원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강재섭 총리론’에 대해 “강재섭 대표 총리론- 국민과 소통 문제나 원활한 내각 조율을 위해 바람직한 역할 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1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에 출연, “현재 총리 인물군으로 보았을 때 강 대표만한 정도의 리더십을 갖추신 분도 흔치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나라당 모 관계자도 15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강 대표는 풍부한 정무 경험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안배 총리설= 한나라당 및 여권의 취약지역인 호남이나 충청권을 안배하는 차원에서 강현욱 전 전북지사나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및 이원종 전 충북지사를 총리에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권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박근혜 총리론이나 강재섭 총리론보다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승수 유임설= 정부 핵심 관계자는 ""당에서는 정치인을 총리에 입각시키고 싶어 하고, 청와대는 자기들이 살려고 총리교체론, 선 내각 교체론 등을 흘리고 있다""며 “한승수 총리가 특별히 잘못 한 것도 없는데 왜 교체대상이 돼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한 총리는 내치와 자원외교 등을 잘 해 왔다""며 ""실제로는 유임 가능성이 큰 데 청와대와 한나라당 일부에서 자꾸 재신임이 안 될 가능성이 큰 것처럼 흔들어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한 총리가 교체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주장이다.
◇실장 교체설= 류우익 대통령실장 교체가 사실상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정.청 일각에서는 윤여준-맹형규 전 의원과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의 실장 기용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윤 전 의원은 여권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정무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맹 전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지내면서 이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고 첫 조각 당시 실장 후보로도 거론됐었다.
한나라 당내에서도 이들 두 전직 의원을 강력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장관은 첫 조각 당시부터 유력한 대통령실장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지만, 정무 경험이 없기는 류우익 실장과 마찬가지여서 교체의 의미가 반감된다는 지적이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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