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朴 출마여부 주요 변수… 朴전대표 출마 가능성 희박
한나라당 전당대회 한 달여를 앞두고 일단 정몽준-박희태 양자 구도로 좁혀진 가운데, 친박 후보의 출마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한나라당이 박근혜 전 대표의 친박 ‘일괄복당’요구를 뿌리치고, ‘선별복당’으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박 전대표가 직접 출마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박 전 대표는 일괄복당이 받아들여질 경우, 당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는 “심사위를 구성, 선별복당”하는 쪽으로 친박복당을 추진하고 있는 것. 그러나 그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실제 현재 박 전 대표 측은 7월 전당대회에 별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친박 측 허태열 의원이 최고위원에 도전할 뜻을 비쳤으나, 박 전 대표의 만류로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박 전 대표 비서실장 출신인 진영 의원이 친박 측 최고위원 몫을 노리고 경선에 나설 뜻을 밝힌 바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8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는 일단 정몽준-박희태 양자대결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정몽준 의원은 ‘현장중심’ 전략으로 전국 곳곳을 누비며 활발히 인사를 다니는 반면 박희태 의원은 ‘물밑행보’ 전략으로 조용히 지지기반을 닦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정 의원은 재보궐 선거 유세부터 시작해 현재도 참여할 수 있는 지방행사에는 가능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박 전 의원은 각 지역을 순방하기 보다는 개인적인 인연을 바탕으로 물밑접촉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가 직접 출마하거나 친박 거물급 인사가 출마할 경우, 양자구도는 일시에 허물어질 가능성이 높다.
친박 측 한 인사는 “박 전대표의 ‘일괄복당’요구를 당이 거부한 만큼, 박 전대표가 직접 출마해 당을 바로잡는 방안도 모색해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그러나 박 전대표가 직접 출마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매우 희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친박 인사들이 당에 복귀할 경우, 그 가운데 비중 있는 인사들이 출마하는 방안도 선택 가능한 수 가운데 하나”라며 “6선의 홍사덕 의원은 한나라당 원내총무는 물론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인물로 정몽준 의원이나 박희태 전 의원 보다 한 수 위”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당 지도부가 심사과정을 통해 홍사덕 의원을 받지 않는다면, 그가 당대표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꼼수’로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정몽준 의원은 지난달에 박 전 대표의 출마설과 관련, ""대통령의 자리가 하루라도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되듯이 여당 대표의 자리도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박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참여하시는 것이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는 길이 아니겠는가 생각한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박희태 의원 측은 ""개인적으로는 박 전 대표가 당 대표에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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