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취업희망 여성들, 마땅한 일자리 부족하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04 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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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내 여성比 34.6% 불과… 여성인력 수요·공급 불일치 일-가족 양립지원정책 절실


전국 평균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50%인 것에 반해 경기도내 기업체에 속한 여성비율은 3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내 기업체들이 여성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고용에 소극적이거나, 기업이 일-가족양립을 지원하는 제도 도입과 실천에 제한적인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인력 수요에 있어 여성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산업과 직종의 기업들이 낮은 반면 여성 구직자들이 비선호하는 산업과 직종의 기업들이 오히려 높아 기업과 여성 구직자간 산업·직종별 인력수요와 공급에 큰 격차를 보였다.

3일 경기도 가족여성개발원은 도내 1279개 기업체, 여성근로자 1260명, 취업 희망여성 2092명, 여성 졸업예정자 91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리서치 전문기관에 의뢰해 여성인력에 대한 수요조사와 고용실태를 조사한 ‘경기도 여성인력 고용실태조사 및 취업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1279개 기업체 가운데 여성비율은 9명이하 기업이 47.4%로 가장 높은 반면, 10~29명 이하 기업 32.6%, 30~49명 이하 기업 31.3%, 100명 이상 기업 33.3%로 집계돼 전체 평균이 34.6%에 불과했다.

이같은 현상은 도내 기업체 CEO 및 인사담당자들은 여성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실제 고용과정에서 적극적이지 않았으며 기업의 일-가족양립을 지원하는 제도 도입과 실천에서도 제한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환경은 여성근로자의 근속연수가 3년 미만으로 짧아 고용이 불안정하고 임금, 보험혜택이 열악하며 일-가정생활 양립에서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선호도는 여성의 연령과 학력, 혼인상태 등에 따라 취업요구가 매우 상이한 것으로 나타나 20~30대 여성은 전문직과 사무직, 전일제의 고임금 직종을 선호했다.

40~50대 여성은 서비스직, 단순노무직, 시간제 및 저임금 직종, 그리고 일-가족 병행이 가능한 일자리를 선호하며, 배우자가 없는 여성의 경우는 도소매업과 숙박 음식업, 서비스 및 판매직, 단순노무직, 100만원 이하의 시간제 일자리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졸업예정자에 대한 조사에서는 취업을 위한 진로탐색에 소극적이며,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경험도 부족하고, 교내에서 운영하는 취업정보실 이용 및 취업상담 경험도 제한적인 것으로 나왔다. 특히 여성인력 수요와 여성의 취업요구 분석에 있어서 기업과 취업여성 양자 사이에 산업별 및 직종에 따라 큰 격차를 보였다.

실례로 기업은 여성관리자 및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낮지만, 취업희망여성의 취업욕구는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기업은 여성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와 조립, 기능종사자 및 단순노무종사자에 대한 수요는 높지만, 취업희망여성의 취업 욕구가 낮아 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기업은 20대 미혼여성, 전일제 근무가 가능한 150만원 이하의 여성을 선호하지만, 취업희망여성의 경우 기혼의 30대를 비롯해 40대 이상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전일제를 희망하는 여성은 적은 반면 임금은 150만원 이상을 희망해 차이를 보였다.

한편 연구원 측은 여성인력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해결을 위해 도내 고용정보·직업교육기관의 정보교류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강화, 경기도인재포털 사이트 ‘인투인’의 기능 강화, 여성교육훈련기관의 직업교육 프로그램 개설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최원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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