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朴복당 유야무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6-04 1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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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자격심사위 구성은 선별복당·정치보복”
서청원 “당원들 일괄복당 안될 땐 당에 남겠다”



한나라당 밖 친박세력의 복당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4일 친박인사 복당문제와 관련, 한나라당의 복당자격 심사위원회 구성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면서 “심사위 구성은 선별복당이자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도 “당원들의 일괄복당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에 남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심사위원회 구성은)사실 당헌당규에 할 수도 있다는 규정이다. 말하자면 안 해도 된다는 것”이라며 “당의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의에서 화합차원에서 정치적으로 통 크게 일괄복당을 결정하면 바로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전에도 선거 때 불복을 하거나 그 밖에 다른 이유로 당을 떠났다가 다시 들어오는 사람들이 이런 심사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서 이루어진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당 형태를 갖추고 있는 친박연대도 바로 이런 식으로 (하면 된다.) 어차피 이 분들이 잘못된 공천으로 나갔고 나가면서 당에 들어온다고 했었고 한나라당의 정체성도 맞고 한나라당과 모든 게 다 같다”며 “잘못된 공천에서 이런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이 사람들 그냥 다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심사라는 것이 다른 말로 표현을 하면 선별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며 “원칙과 기준없이 마음에 들면 받아들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르고 하는 것은 정치적인 표현으로 달리 표현한다면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복당문제에 집착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정치 승자의 정치보복이나 승자의 독식이 관례가 되고 선례가 되면 이제 대한민국에서 당내 민주화는 없어지는 것”이라며 “정치 발전 차원에서 잘못된 이 관행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이번 주말께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복당 대상자들을 심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데 대해 “한나라당 복당 문제는 정치집단으로서 명쾌한 해답을 내놓은 것이 아니라 일종의 꼼수 같다”며 “당원들의 일괄복당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에 남겠다”고 밝혔다.

친박연대는 늦어도 6일까지 의원총회나 최고위원회를 열어 복당 문제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친박 무소속연대 등 당 밖 친박세력의 복당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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