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창조, 교섭단체명 ‘샅바싸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5-28 19: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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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창조 연대’냐 ‘희망연대’냐… 대표 선정문제도 엇박자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28일 교섭단체 실무협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측은 교섭단체 명칭과 대표 선정을 놓고 물밑에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현재 선진당은 교섭단체 명칭으로 ‘선진 창조 연대’를, 창조한국당은 ‘창조 선진 연대’나 ‘희망연대’를 각각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지난 26일 MBC, CBS, SBS 라디오에 잇달아 출연해 “(교섭단체 명칭은) 양당의 이름이 연상되지 않으면서도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희망연대’가 돼야 한다”며 ‘희망연대’라는 명칭을 처음 거론했다.

그러나 선진당 측은 ‘희망연대’라는 이름에 난색을 표시했다. 선진당 핵심 관계자는 “두 당이 합당을 하는 것도 아닌데 현재 당명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이름은 좀 그렇다”며 ‘따로 또 같이’라는 원칙에 걸맞는 이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섭단체는 기본적으로 정당법이 아닌, 국회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선관위에 따로 당명을 등록하는 절차가 없다.

국회법에도 교섭단체 명칭에 관한 규정이 따로 없어, 이 문제는 전적으로 양측의 협상 결과를 따르게 된다.

아울러 양당은 교섭단체 대표 선정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창조한국당 관계자는 “이회창 총재가 총재를 하다가 대표를 맡는다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문 대표가 대표를 맡는 것이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진당 관계자는 “양당의 의석수를 단순 비교해 봐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며 “문 대표가 이제 초선인데 어떻게 대표를 맡느냐”고 발끈했다.

한편 양측은 실무협상에 돌입하기도 전에 실무협상을 둘러싼 이견이 노출되는 것을 경계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번 교섭단체 합의문 작성을 주도한 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이해집단끼리 서로 주고 받는 식으로 비쳐질 경우 이번 ‘정치실험’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데 우리 모두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정병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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