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주자들 행보 잰걸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5-25 19: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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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강한야당으로 환골탈태” 출사표
추미애·정대철, 내일께 출마 선언할 듯
천정배, 원내대표경선 결과놓고 저울질



오는 7월6일 치러지는 통합민주당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당권주자들의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당권주자들은 임시 국회가 마무리됨에 따라 6.4 재보궐 선거 지원유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지지세 규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5일 4선의 정세균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데 이어 당권 도전 의지를 밝히고 있는 추미애 당선자와 정대철 상임고문 등도 오는 27일 원내대표 경선을 전후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며, 출마를 저울질 중인 천정배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후 당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당권 주자들 중 정세균 의원의 행보가 가장 두드러진다. 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분열과 패배의 아픔을 극복하고, 민주당을 강한 야당으로 환골탈태시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강력한 수권정당으로 만드는데 신명을 바치겠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민주당의 향후 방향으로 ‘뉴민주당 플랜’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정책과 비전을 갖춘 뉴민주당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책임정당 ▲국민과 당원이 함께 하는 신뢰받는 수권정당 건설을 약속했다.

추미애 당선자에 비해 비교적 국민적 인지도와 지지도가 낮은 정 의원은 6.4 재보선 지원유세를 통해 당원들은 물론 국민들과의 접촉면을 확대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지난 22일 인천 서구에서 지원 유세를 한데 이어 23일 서울 강동구, 24일 부산 수영구 등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으며, 향후 강원 고성, 전남 영광을 포함한 5곳의 기초단체장과 전국 20곳의 광역의원 선거 지원을 할 예정이다.

정 의원측은 6.4 재보선 지원에 올인하는 이유로 “현재 민주당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당의 지지율을 높이는 것과 재보궐 선거에서 일정 정도의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당대표 선호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추미애 당선자도 재보선 지원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추 당선자는 이날 서울 광진구와 강동구 지역을 찾아 지원유세를 하는 등 재보선 지원 유세를 통해 지역민들과의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추 당선자는 그동안 대구·경북에 이어 부산·경남, 광주·전남 지역 등 지역 순회를 통해 바닥표심 다지기에 주력했으며, 향후 전현직 지도부들과의 면담을 가진 뒤 다음 주 중에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 당선자 측은 “민심은 당에 변화와 새 출발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전 국민이 변화와 새 출발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동시에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견제할 강력한 야당, 야당다운 야당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민주당이 추구해야할 가치를 ‘통합중도’로 결정하고,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지는 27일 이후 공식적으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 고문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보선 후보자들을 지원하는 동시에 수도권 낙선 의원들을 만나는 등 본격적인 세 규합에 나설 예정이다.

정 고문측은 “386을 중심으로 한 중도개혁세력과 구(舊)민주당 중심의 중도보수 세력을 모두 아우르는 것이 ‘통합중도’”라며 “모두 진정으로 하나가 돼 통합 중도로 끌고 가 신뢰받을 수 있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제시했다.

반면 천정배 의원은 현재 지역구인 경기 안산 지역에 머물며 광역의원 이대근 후보를 지원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당 대표 출마 여부는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천 의원 측은 “원내대표 선거가 끝난 후 당이 전반적으로 합리적으로 가는 지를 지켜보겠다”며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앞서 CBS가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당 대표 선호도 조사 결과, 추미애 의원이 20.1%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2위 정세균 의원 14.9%, 3위 정대철 상임고문 11.6%, 4위 천정배 의원 11.1%를 차지했다.

/정병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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