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를 변화된 시대 정신에 부응해 보다 젊고 역동적인 국민 감동의 현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국회상’과 ‘국회의장상’ 정립이 절실하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금번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직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또 “그동안 국회의장은 은퇴를 앞둔 자리로 인정돼 무기력한 모습으로 비춰져 왔다”며 “이러한 낡은 인식의 벽을 이번 18대 국회부터 과감히 허물어 새로운 ‘국회의장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만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에 나서서 동분서주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와 국회의장이 대통령과 함께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에 앞장서 이명박 정부가 성공한 정권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아울러 “행정부와도 적절한 견제와 균형 관계를 유지하고 여야가 상생과 협력, 대화와 타협을 하도록 유도해 건강한 경쟁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지도력을 발휘하겠다”며 덧붙였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정치개혁 위원회’와 ‘국회개혁위원회’의 자문기구화 ▲국정감시 기능강화를 통한 국가예산 편성과 집행 지도 감독 ▲국회예산정책처와 입법조사처 기능강화 ▲국정감사 제도 개선 ▲비효율적 대정부 질문 제도개선 ▲예결위의 상임위 전환 ▲소위와 예산 심의권 및 윤리위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당 대표 출마설에 대해서는 “주위로부터 권유를 많이 받았지만 처음부터 국회의장직을 생각하고 있었다”며 “수도권에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맡기로 했기 때문에 당 대표는 영남권에서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그는 “국회의장으로서 단순히 사회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민생현장을 뛰어다니며 입법활동에 반영해 움직이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뒤, “김형오 의원과 끝까지 조율하겠지만 결론이 나지 않으면 민주주의 방식으로 가야 한다”며 경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안 원내대표는 개헌 문제와 관련해 “국회 내 헌법을 검토하는 자문기구을 만들겠다”며 “내각제, 이원집정부제도 모두 검토대상”이라고 밝혔다.
/정병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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