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회동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쇠고기) 협상 경위와 최종 협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지만 정부측에서 비공개를 요구해 자세히 말할 수는 없다”며 “양측이 여전히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이 총재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협상문 5조 ‘검역주권’ 명문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 ▲국정조사 실시 등 세가지를 정부측에 요구했는데, 이날 회동에서도 그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양측은 협상문 5조에 ‘광우병 발생시 수입중단’ 조처를 명문화하는 방안을 두고 큰 의견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주로 협상문 5조에 대해 논의했는데 잘 풀리지 않아서 나머지도 이야기가 잘 안됐다”며 “이 총재가 ‘최소한 잠정적 조치를 취하는 문구만 들어가도 문제는 해결되는 것 아니냐’고 거듭 강조했다”고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이 총재가 ‘정부측에서 마련한다는 (보완책의) 내용은 (지금과) 전혀 다른 점이 없다. 오히려 통상마찰을 더 악화시키는 방법인데 왜 그런 방법을 택하느냐’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의 요구가 얼마나 관철되는지 내일 정부 발표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은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정부측에서는 박재완 정무수석, 김중수 경제수석, 김두우 정무2수석이, 선진당에서는 이 총재를 비롯해 권선택 원내대표, 류근찬 정책위의장 등이 배석했다.
/정병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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