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현재로서는 ‘관리형 대표론’에 따라 박희태 의원이 유력하고 거론되는 가운데, ‘수도권 대표론’에 의해 안상수 의원도 점차 부각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18일 ‘실세형 대표론’이라는 이름으로 이재오 대표설이 등장함에 따라 한나라당 당권구도가 더욱 혼란스럽게 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은 ‘관리형 대표론’을 이 대통령의 최 측근인 이재오 의원은 ‘수도권 대표론’에 각각 힘을 실어주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재오 의원이 직접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재오 의원 측근들이 최근 언론플레이를 통해 ‘실세형 대표론’을 띄우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박근혜 대표론’이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박 전대표가 친박 복당 문제가 이뤄질 경우,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이기 때문에 홍사덕 김무성 의원 등의 대리전 양상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관리형 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박희태 의원은 특유의 '통합' 이미지로 현재 친이-친박으로 양분된 당을 수습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 등 당 원로그룹과 영남 인사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관리형’이라는 표현보다는 ‘화합형’이라는 표현이 맞다”며 “국민들은 아직 한나라당이 깨지지 않겠나 우려하고 있다. 지금부터 대권을 꿈꾸는 사람들이 당을 운영하면 또다시 화합보다는 갈등 국면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박희태 대표론’은 최근 '안상수 대표설'이 부각되면서 주춤한 분위기다.
최근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이 지리산에서 돌아온 뒤 안상수 원내대표를 차기 당 대표로 밀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새롭게 '안상수 카드'가 주목받게 된 것.
안상수 대표설 배경에는 당내 영남파와 수도권파의 권력다툼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다.
한나라당은 지난 4.9총선 때 서울.경기.인천에서 무려 81석을 차지해 수도권 돌풍을 일으키면서 '영남당'이라는 인식에서 한결 자유로워졌다.
이러한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세를 확보한 수도권 의원들이 영남에 지역구를 둔 박 의원(경남)이 당 대표를 맡는 것을 마뜩치 않게 생각했고, 이재오 의원의 등장에 맞춰 안상수 카드를 띄우고 있다는 것.
물론 이 의원은 자신이 당 지도부 구성에 관여했다는 소문에 펄쩍 뛰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에서 안상수 카드를 거론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서도 ""청와대에 간 일이 없다""며 일축했다.
안 원내대표가 차기 당대표로 지목되면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조합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당초 '홍준표(원내대표)-임태희(정책위의장)' 카드가 거의 기정사실화되던 분위기에서 '정의화(원내대표)-임태희(정책위의장)'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
여기에는 같은 수도권 출신인 안상수.홍준표 의원을 함께 묶을 수 없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재오 의원이 집적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행 여부를 두고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이재오 의원이 한나라당 대표 경선 출마 저울질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재오 의원의 핵심 측근은 ""현 위기국면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방패막이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대표가 돼야 한다""면서 “'관리형 대표'는 누가 되더라도 대통령을 위해 희생하지 않는다. 이재오 의원이 대표로 적임”이라고 말했다.
특히 차기 당 대표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박희태 의원에 대해서는 ""공천도 제외된 사람에게 대표를 맡긴다는 건 한나라당의 자가당착""이라는 말로 불가론을 강조했다.
특히 이 측근은 이재오 의원의 미국 연수 결정에 대해 “한달 전 상황""이라며 ""쇠고기 파동을 겪으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밝혔다.
즉 미국연수를 취소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는 또 이재오 대표론의 필요성에 대해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는 이재오 대표 카드를 방패막이 삼아 이명박 대통령은 국면을 전환하고 국정운영에 전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박희태 대세론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가운데 이재오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한나라당 대표 경선 구도는 급변할 전망이다.
일단 박근혜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맥이 빠진 정몽준 의원 역시 ‘실세형 대표론’의 부활로 힘을 얻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정 의원은 이미 “이번 당대표는 당원이나 국민이 볼 때 실세가 되는 게 맞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친박세력과 친이 온건파 진영에서는 이재오 출마설 등장에 맞서 ‘박근혜 대표론’을 주장하기도 한다.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박 전대표가 번복하고 대표에 출마하거나, 아니면 복당이 이뤄진 홍사덕.김무성 등 측근을 대타로 내세워야 한다는 것.
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재오 의원의 등장으로 당권구도가 혼란스러워졌다”며 “그의 등장은 역설적으로 박근혜 전 대표의 힘을 키워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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