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복당 문제엔 “끼어들 사안 아니다” 회피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 의원은 15일 “내가 무슨 역할이냐”며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재오 전대 역할론’을 일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5월까지는 17대 국회의원 역할을 열심히 하고 6월부터 낙선한 (당협)위원장으로서 지역구를 열심히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이 대외 공식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 4.9 총선에서 낙선한 뒤 지리산에 칩거해 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이어 “지역구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말은 미국 연수를 가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적으로 그렇다는 뜻”이라며 “미국에는 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참석 배경에 대해 “오늘은 내가 오지 않으면 법사위 성원이 안 돼 전체회의를 열 수 없다는 연락을 받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외 친박인사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끼어들 사안이 아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그는 “논어에 이런 말이 있다. 부재기위 불모기정(不在其位 不謨其政). 어떤 일에 대해 책임될 자리에 있지 않으면, 그에 대해서 언급하지 말라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 “집권한 지 두 달 밖에 안 됐다”며 “당과 정부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일체가 돼서 총력을 다해 대통령의 의지와 뜻을 (국민들이) 잘 알 수 있도록 합심해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병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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