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前대표 당대표 경선 출마 찬성VS반대의견 팽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5-14 17: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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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국민 기대 보답위해 출마해야”
김학원 “흥행보단 당 운영 중요… 반대”



한나라당내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는 7월 전당대회에 당 대표 경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와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요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은 14일 “박근혜 전 대표가 7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대선 후보 경선과 대선, 올해 국회의원 선거 등으로 당내에 후유증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당대회다운 전당대회를 치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또 “대통령의 자리가 하루라도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되듯이 여당 대표의 자리도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박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참여하시는 것이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는 길이 아니겠는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학원 최고위원은 “흥행보다는 당의 원만한 운영이 더욱 중요하다”며 “박근혜와 정몽준 대결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다른 친박 의원도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표가 직접 대표로 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밖 친박 인사들 가운데 대표감으로 손색없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나서는 게 좋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해서라도 이명박 친정체제가 공고해 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명박 친정제체를 굳히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가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총선 이후 당 대표-최고위원, 원내대표 후보군에는 20명에 가까운 이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돼 왔는데, 모두가 친이 진영 쪽 사람들 뿐”이라며 “특히 수도권 친이 소장파들이 세대교체론을 주장하는 것이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실제 당 대표와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원내에선 정몽준(6선) 김형오(5선) 김영선 남경필 안상수 이윤성 홍준표(이상 4선) 권영세 박진 원희룡 허태열 임태희 전재희 정병국 김성조 송광호 김학송(이상 3선) 진영 공성진 나경원 박순자 이성헌(이상 재선) 등이, 원외에서는 박희태 김학원 강창희 등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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