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무시땐 뒷일 장담 못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5-12 15: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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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대표 ‘지도부, 親朴복당 5월까지 매듭지어라’ 최후통첩 홍사덕 친박연대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친박 복당 시기에 대해 5월말이라고 못 박은 것과 관련, “5월 말이라고 했는데, 그걸 무시하고 딴 소리만 하면서 넘어간다면 그 뒤의 일은 장담 못한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박근혜 대표는 제가 옆에서 지켜보니까 무시하거나 멸시하는 거, 이런 거는 절대로 안 참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무시를 당했다는 느낌이 들 최악의 경우, 탈당까지 갈 수 있다는 말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굳게 믿지만”이라고 답변했다.

홍 위원장은 “(박 전 대표는) 단어 하나하나를 굉장히 골라서 쓰는 분인데, 어제 ‘명예’라는 말을 입 밖에 낸 걸 보고, 아 이것 참 빨리 어떻게든 매듭을 지어야지,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는 사태가 오겠다는 아주 절박한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명예란 말 흔히 쓰는 말은 아니다. 그렇다면 아주 상당한 결심까지 하셨던 것으로 이해를 해도 되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아니, 잘 풀어야죠”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 ‘만약 당에서 일괄복당이 아니라, 선별복당 내지는 단계적인 복당 결정을 내린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실 대통령이나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떨어지지 않았나? 쇠고기 문제도 있을 거고,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 모든 원인의 바탕에는 정치를 너무 왜소하게 만드는 것에 대한 짜증, 이런 게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엔 아주 큼직큼직하게 쑥덕쑥덕 잘라가지고 결정을 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수사에 걸려있는 당선자가 있는, 다소 불안정한 상황을 보더라도 일괄복당 보다는 선별적인 복당이 더 현실적인 것은 사실 아니냐’는 질문에 “우선 표적수사 시비가 붙어있지 아니 하냐, 그리고 그 목적을 두고 이런 해석, 즉 내(박근혜) 힘을 빼려고 좀 의도된, 그런 목적 때문에 착수된 게 아니냐, 그런 거 외에 만약에 복당하고 난 다음에 검찰 수사 결과, 뜻하지 아니한 게 나오면 그건 그때 가서 처리하면 될 일이지, 혐의만 가지고 예단을 해서 복당을 아니 된다,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아마 그런 요지의 말씀을 했을 걸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끝까지 일괄 복당만 주장하실 생각이냐’는 질문에 거듭 “그게 이치에 맞는다”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박 전 대표가 이 대통령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가 검찰에 매일 전화를 했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요. 이게 가능성을 말한 건가요, 더 구체적인 증거가 있는 거냐’는 질문에 “아이고 그 이야기 들은 게 한두 번이냐? 저도 수없이 들었던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손바닥만한 나라에 무슨 비밀이 있냐”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친박 무소속연대 유기준 의원은도 손석희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표는 즉시복당, 무조건 적인 복당, 또 일괄복당, 이렇게 3원칙을 말씀하신 바가 있다”며 “선별복당은 유권자의 어떤 선택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표는 전날 친박계 복당 문제와 관련해 “5월말까지 당 지도부가 가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열흘 일정으로 호주·뉴질랜드로 떠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복당은 현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현 지도부 체제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현 지도부가 매듭을 지어야 국민들도 바로잡혔다고 이해할 것이다. 이런 문제를 다음 지도부에 넘긴다는 것은 책임회피”라며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5월말까지 결정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의 공식 결정이 나기 전에는 뭐라 말을 할 수 없다. 당이 결정을 해야 나도 결정을 할 것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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