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현경병(노원갑) 당선자는 8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뉴타운 공약 건으로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된 것과 관련, “(뉴타운 공약은)표로 계산하면 오히려 마이너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 당선자는 “개인적으로 재건축 재개발에 관심이 없는데도 뉴타운 공약을 선택했던 것은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되면 서울시 등의 예산이 투입돼 학교도 생기고 길도 닦고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회에 지역의 교육이나 환경을 발전시키자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뉴타운 공약 문제를 가지고 고발하는 게 우습다”고 덧붙였다.
현경병 당선자는 야당의 쇠고기 수입재협상 요구에 대해 “전형적인 정치적 의도에서 시작된 이명박 정부 흔들기”라며 “이제는 이성을 찾고 합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쇠고기 재협상 건으로 중.고생 등 나이어린 학생들이 촛불시위 등에 참가하는 것에 대해 “애들이 뭘 알겠나.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행위가)어른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당내 논란이 되고 있는 ‘친박 복당’문제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당 지도부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 당선자는 7월 전당대회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서는 “관리형 지도부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는 당내 친이(親李. 친 이명박) 진영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희태 대안론’을 지지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3면에 계속>
현경병 인터뷰
4.9 총선 당시 서울 노원갑에서 통합민주당 정봉주 의원과 친박연대 함승희 전 의원 등 거물급을 꺾고 18대 국회 문턱을 넘은 한나라당 현경병 당선자와의 일문일답이다.
-국회의원 당선... 꿈을 이뤘는데 포부를 밝힌다면.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구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국회의원들이 저마다 자기 지역구 발전에 주력한다면 대한민국 전역이 발전 되는 결과를 가져 올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내 지역을 4년 동안 잘 발전시킬 각오다. 국회의원 한 사람의 노력이 어떻게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본보기 차원에서 열심히 하겠다.
-지금 한나라당 지지율이 30%대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가.
▲당의 현재 이런 모습으로는 안 된다. 정책정당으로서 제대로 정책을 선도적으로 만드는 명확한 개념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한나라당은 지금 정치의 중심에 있다. 그런 한나라당이기에 이제는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당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권력투쟁만 하는 게 아니라 계층간 이해를 조정하고 자원을 배분 하는 역할로 바꾸자는 것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예비내각 형태를 갖춘 정책 중심의 조직개편이 이뤄져야 한다. 각 부처를 전담하는 당직자를 두도록 하고 정부와 카운트 파트너가 돼서 일할 필요가 있다.
민의를 전달하려면 행정부와 달리 국민이 바라는 정책을 현장 중심으로 해야만 한다.
-현 정부에 대해 ‘강부자’ 혹은 ‘고소영’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 이번에 정권을 창출한 핵심 인사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기존 정치권에 몸담고 있던 분들이 아니다. 알다시피 이번 대선은 돈 안쓰는 선거였다. 선거를 도왔던 분들은 다 자기 비용으로 충당했다. 사무실 운영비 등까지도 말이다. 그러다 보니 결과적으로 그것을 지탱할 수 있는 분들, 즉 재정기반이 있는 분들의 참여가 많아지게 된 것이다. 이제 조금 지나면 지금 우려는 불식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문제보다 누가 일을 더 잘하느냐 여부로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쇠고기 협상과 관련한 사회적 혼란에 대해.
▲ 전형적인 정치적 의도로 이명박 정부 흔들기 목적이 다분하다. 이제 오히려 이성을 찾고 합리적으로 접근 시작해야할 때다. 민주당의 경우 6월 전당대회 앞두고 (쇠고기 파동 부각시키는)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진보좌파 결집의 기회로 삼는 것이다. 중고생들이 왜 나오느냐. 어른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애들이 뭘 알겠나. 야당이 무책임하게 포플리즘 하고 있는데 이번 파동 지나면 이성적 접근을 통해 대화 이뤄질 것으로 본다.
-친박 복당문제는 어찌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나
▲ 어디까지나 당 지도부에서 알아서 할 문제다. 7월 전당대회와 맞물려 친박복당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번 지도부는 관리형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4.9 총선에서 내건 뉴타운 공약 때문에 검찰에 고발됐는데.
▲ 서울 지역의 자가 주택 소유비율은 46% 정도다. 뉴타운 공약 대상지역에 가봤는가. 거의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곳이다. 그곳엔 소유자보다 대부분 세입자들이 거주하고 있고 그들 대부분은 뉴타운을 찬성할 의사가 없는 사람들이다. 표로 계산하면 오히려 마이너스다. 개인적으로도 재건축재개발에 관심 없다. 그런데도 뉴타운 공약을 선택했던 것은 뉴타운 지정되면 서울시 등 다른 예산이 투입돼 학교도 생기고 길도 닦고 할 수 있으니까 이 기회에 지역의 교육 환경을 발전시키자는 의도에서 선택했던 것이다. 그런데도 뉴타운 공약 했다고 고발하는 것을 보면 우습다. 뉴타운은 제2의 새마을운동이다. 도시의 새마을 운동이다. 야당이 정치쟁점화 하는 의도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한참 잘못 짚었다. 쇠고기도 조금만 지나면 알게 될 것이다. 여론의 보편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다. 지금 중고생들을 앞세워서 촛불 시위하는 것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기관이나 국제사회 여론 등을 통하는 접근방식이 필요할 때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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