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추가지정 당분간 어렵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5-06 18: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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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당정협의회 개최… 수도권 규제완화엔 ‘긴밀 협조’ 4.9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뉴타운 추가 지정 문제와 관련, “당분간 어렵다”는 서울시의 입장은 단호했다.

서울시와 한나라당 서울시당은 6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수도권 규제 완화를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 했으나, 뉴타운 추가 지정 문제와 관련, 서울시는 “어렵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정몽준 의원 등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뉴타운을 약속 받았다는 식의 유세를 한 한나라당 당선자들의 입장이 더욱 난처하게 됐다.

서울시 신면호 대변인은 ‘뉴타운 추가지정 시기 등에 대한 논의가 없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 하루아침에 정리될 것이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또 뉴타운과 관련된 협의체의 존재여부에 대해서도 “없다”고 일축했다.

신 대변인은 향후 당정협의회여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다만 신 대변인은 “수도권 규제 완화를 위해 당정이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는 입장만 조율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선진 시당위원장은 “강북권은 뉴타운이나 재개발을 통해, 강남권은 규제 완화를 통해 발전시켜야 한다”며 “앞으로 당정회의를 정례화해 당정간에 조율이 잘 되는 선례를 남기겠다”고 밝혔다.

장광근 당선자는 “서울시의 주택 재개발 계획이 강북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며 “강남과 상대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가 보완돼야 한다. 현장에서는 집값이 올랐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상찬 당선자는 “뉴타운 추가 지정 않겠다는 결심을 하고 위원장들을 설득하려는 자리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용석 당선자는 “‘저가 주택 적정 재고 유지’ 주택정책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 강남권의 집값은 얼마이고, 강북권의 집값은 얼마인지 구체적인 근거자료가 나와야 한다”며 “강북 주민들은 수십년간 오르지 않은 집값의 현실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뉴타운으로 추가 이익을 보겠다는 생각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정태근 당선자는 “뉴타운 문제는 오늘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해 섣불리 결론을 내리기보다 앞으로 서울시 당정회의를 통해 수시로 보고하고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진성호 당선자는 “오늘 회의에 앞서 당정간에 실무 토론을 거친 뒤 이런 자리가 마련됐어야 했다. 오늘 만남은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유일호 당선자는 “뉴타운이나 도시개발 문제 등은 국토해양부와 잘 협조해서 진행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고, 정양석 당선자는 “앞으로 20여년에 걸친 강북주민들의 여망을 저버리지 않는 당정회의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승덕 당선자는 “서민주택 공급의 상대적 확대 때문에 시장이 왜곡됐다. 강남 땅값 급등으로 인한 가장 큰 문제는 양극화현상이 빚어졌다는 것”이라며 “강북에 중대형 평수 공급 없이 소형 평수 주택 공급만 많아져봐야 집값이 오르지 않는다. 해결책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성헌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뉴타운 문제 등에 대해 격론을 벌이려 하기보다 앞으로 당정회의를 체계화, 정례화해서 논의해 나가자. 정책별로 회의체를 따로 구분, 해당 사안에 필요한 위원장들만 참석해 심도 있게 논의토록 하자”고 제안했다.

김성태 당선자는 “서울시정의 키워드는 지역균형발전이 돼야 한다. 지역별 빈익빈 부익부 정책을 지양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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