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덮자” vs “질책 당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4-28 17: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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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인명진, ‘MB돕기’ 시각차 뚜렷 절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진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김진홍 목사와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인명진 목사가 이명박 정부의 ‘강부자 청와대’ 인사파문을 두고 시각차를 드러냈다.

인 목사는 새 정부의 잘못을 질책해 바른 길로 가도록 하는 게 이명박 정부를 돕는 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김진홍 목사는 잘못을 일단 덮어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박미석 사회정책수석의 사퇴문제와 관련,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이 농지를 구입했다면 어떤 의도인지 국민은 짐작하고 있다""며 ""청와대 비서관은 대통령을 돕기 위한 자리인데 어떻게 하는 것이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지 본인이 판단해야 한다""고 박 수석의 '결단'을 촉구했었다.

심지어 인 위원장은 ""버티기가 능사가 아니다""고 강력히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진홍 목사가 인 목사에게 전화를 걸어와 유감을 표명한 것.

인명진 목사는 28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김목사와의 통화에서‘MB를 돕는 건 좋지만 깊이 생각하고 돕는 게 필요하다. 청와대를 감싸는 게 당장은 좋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대통령을 위하는 게 아닐 수 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문제점을 지적해서 그 때 그 때 해소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진정으로 성공한 대통령을 위해 조력하는 일이 된다’고 말했다”며 “청와대나 당이 내가 말하는 정도를 수용할 수 없다면 진짜 위기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듣기 싫다고 하면 굳이 얘기할 필요 없겠지만 쓴 소리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국정 운영자의 훌륭한 덕목 아닌가””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전당대회 이전에 윤리위원장직을 사퇴할 생각”이라며 “앞으로는 교회 일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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