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남북 연락사무소는 진정성이 있고 실질적인 남북 간의 대화와 협력을 위해 상시적인 채널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구상됐다”면서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측은 이명박 대통령이 북측에 서울-평양간 상설 연락사무소를 설치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강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전날 “북남관계 악화의 책임을 회피하며 여론의 시선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한 얕은 수”라고 맹비난했다.
신문은 이날 ‘누구에게도 통하지 않는 요술은 걷어치워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남북간 연락사무소 설치 문제는)새 것이 아니며 이미 오래 전 남조선 선임자들이 북남관계를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로 만들고 분열을 영구화하기 위한 방패로 들고 나왔다가 (중략) 오물장에 처박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제5차 남북청년학생단체 대표자회의에 참가신청한 42명 중 8명에게 방북을 불허했다.
정부 당국자는 “법원 판결에 따른 이적단체 구성원이거나 관련법 위반으로 사법절차가 진행 중인 사람들”이라며 “남북교류협력법상 국가안전보장·공공복리·공공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어 방북을 불허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지현 위원장 등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관계자 2명과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이승호 의장 등 6명이 방북 신청을 했다가 거절당했다.
정부가 이적단체 구성원 협의 등 재판 결과에 따라 소규모로 방북을 허가하지 않은 경우는 있었지만, 이렇게 무더기로 불허한 경우는 최근 들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당국자는 “이번 행사를 잘 치렀으면 하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지만, 행사 차질에 우려를 빚을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관련기관과 협의해 이같이 결정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회의 참석단은 일부 대상자는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거절당한 것 같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정부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민장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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