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진보’ 모색 활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4-21 18: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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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등 소장파의원 10여명 모임 준비등
당 곳곳에 脫 이념 민생주의 실천 움직임


통합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정체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정치 방향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시작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손학규, 정동영, 김근태 등 당 주력 세력들이 줄줄이 낙선하면서 정치적 공백이 생김에 따라 계파별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구심점을 찾는 양상이다.

강기정, 서갑원, 송영길, 최재성 등 소장파 의원 10여명은 민주당이 ‘새로운 진보’로 거듭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송영길 의원은 “손학규 대표가 ‘새로운 진보’라는 표현을 썼는데 구체적인 내용을 어떻게 채워 넣을 것이냐가 과제”라며 “실천성을 담보하는 대안 정당으로서의 야당 컨셉을 강조하고 싶고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병헌 의원은 ‘생활중심 정치모임’을 다시 꾸려 민생정치에 걸맞는 정책들을 중점적으로 다룬다는 계획이다. 정장선 의원도 자원·에너지 연구모임을 만들어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식량 및 에너지 자원 문제 해결 방안을 집중 탐구하기로 했다. 김재윤 의원은 노인층 지원을 위한 모임을 갖는다.

4.9총선에서 대거 낙선한 386의원들도 오는 25일 신계륜 전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로를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탈당한 신 전 사무총장의 복당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모임 결성은 총선 패배 원인을 이념 과잉에서 찾고 탈(脫)이념 민생주의를 실천하려는 당 내부의 움직임과 맞닿아 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총선이 정당간 싸움 보다는 각 지역구에서 개별 전투하듯 이뤄지다 보니 지역구 주민 생활에 밀접한 정책을 파고드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역별로는 지난 15일 유인태 원혜영 최재성 의원 등 서울·경기 지역 의원들이 모임을 가졌고 16일에는 김종률 오제세 홍재형 등 충북 의원들이, 18일에는 김현미 민병두 우원식 이목희 등 수도권 낙선 의원들이 만났다.

20일에는 김부겸 의원 등 경기지역 당선자 10여명이 모임을 가졌으며 28일에는 김동철, 김영진 등 광주지역 당선자들이 만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권역별 모임이 전당대회에서 각 지역 역할론을 주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병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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